미국의 기독교 가수인 마이클 W.스미스가 논란이 되고 있는 성경 번역판을 지지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성경 플랫폼 중 하나에서 제거된 ‘The Passion Translation’(TPT) 버전 성경을 지지한다고 했다.
스미스는 공식 TPT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밝히고 “이 번역판은 성경 독자를 위한 선물”이라고 부르며 “강력한 정확성과 읽기 쉽고 자연스러운 언어의 아름다운 결합”이라고 했다.
스미스는 “생생한 표현은 수세기를 넘어 예언, 편지, 역사 기록, 시편, 비유가 원래 청중에게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나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모든 구절에서 상기시켜 준다”라고 말했다.
스미스의 지지가 TPT 웹사이트에 공개된지 얼마나 되었는지, 무엇이 그의 지지를 유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P는 전했다.
지난 2월 TPT 번역가인 브라이언 시몬스는 “바이블 게이트웨이(Bible Gateway)가 플랫폼에서 TPT 버전을 제거했을 때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취소 문화는 교회 세계에 살아 있다. 바이블 게이트웨이는 플랫폼에서 TPT를 제거했다”라고 현재 삭제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말했다.
CP는 스미스와 시몬스 모두에게 논평을 요청했다고 한다.
스미스의 지지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2017년, 그는 매우 성공적인 책이자 영화인 ‘The Shack’(오두막)을 지지한 많은 유명 기독교인 중 한 명이었다. 이 작품은 남성과 여성으로 그려진 하나님에 대한 비평가들의 지지와 반대를 받은바 있다.
2018년 이 책의 저자 윌리엄 폴 영(William Paul Young)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죽은 사람은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기독교적 견해를 반박해 그의 책의 주요 논란 중 하나를 언급했다.
스미스는 ‘오두막’에 대해 “내가 수년 동안 읽은 가장 흥미로운 소설”이라고 칭찬했다.
TPT에 대한 그의 발표 이후 스미스는 SNS에서 그러한 지지를 재고하라는 요청에 직면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목사인 마이크 윙거는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기독교 배경을 가진 최고의 학자들은 이 번역본이 신뢰할 수 있는 성경 번역본이 아니라고 만장일치로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브라이언 시몬스가 주장한 것처럼 의역에 반대하거나 작업을 박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TPT 웹사이트는 “종교적 필터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역동적인 번역”이라고 주장하며 “이 세대에 대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히브리어, 그리스어 및 아람어 사본을 사용하여 감정과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 말씀의 진리”라고 소개했다.
TPT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번역본은 “모든 독자의 내부에서 성경의 진리에 대한 압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의 언어인 하나님 사랑 언어로 성경의 깊은 신비를 밝히고자” 했다고 한다.
시편을 포함한 신약 버전으로 2017년에 처음 출시된 후 TPT는 이제 창세기, 이사야, 잠언 및 아가서와 같은 구약성서를 포함한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전 선교언어학자이자 현재 ‘패션 앤 파이어 미니스트리’(Passion and Fire Ministries)를 이끌고 있는 시몬스 목사는 TPT의 수석 번역가였으며 이전에 중앙 아메리카 원주민의 신약 성경 번역을 도왔다.
CP에 따르면, 신사도 개혁 운동과 오랫동안 관련되어 있던 시몬스 목사는 지난 2014년 호주 시드니 주빌리 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는 더 이상 인간의 형태가 아니다”는 주장을 포함해 일부 공개적인 가르침에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