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기관들, '최소 51명 사망'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구호 활발

미주·중남미
신디김 기자
조지아 알파레타 남침례교 국내선교부, 레드크로스 등 발빠른 대응 눈길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오클라호마 지역에 NAMB 구조요원이 피해자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시속 200마일로 몰아친 토네이도로 다수의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51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낸 오클라호마의 무어지역에 속속 도움의 손길이 닿고 있다. 토네이도가 직접적으로 통과하는 길에 위치해 큰 피해를 입은 플라자타워스초등학교에서는 당시 75명의 3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있었으며,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요원들과 봉사자들은 인근에 피신해 있던 생존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실종된 상태다.

오클라호마 지역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회들은 집과 위로, 상담 등을 제공함으로써 피해자들을 돕고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트위터에는 #ParyForOklahoma 계정이 개설된 상태다.

오클라호마 시티 오크레스트쳐치오브크라이스트는 교회를 개방해 피해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노만의 라이프바이블쳐치 역시 교회를 개방해 앞으로 예보된 몇 개의 폭풍의 위협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당분간 지낼 곳과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에 바탕한 사마리아인의지갑 측은 경험이 풍부한 재난구호 그룹을 보내 오클라호마 시티 지역을 돕고 있다. 재단은 토네이도에 피해를 입은 이들을 어떻게 도울지 결정하고자 파송된 상태라고 알렸다.
조지아 알파레타에 위치한 남침례교 국내선교부(NAMB) 측은 발빠르게 구호물자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을 보내고 있다. 재난구호팀 마이크 엘버트 대변인 "오클라호마 침례교회가 상당히 큰 재해 구조 자원봉사 그룹이 있지만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면서 "이번 재해는 상당히 심각하다. 사방 30 마일의 피해지역이 있다고 들었다"고 AJC에 밝혔다.

엘버트 대변인은 화요일 오전 트레일러에 물과 지붕덮개 등 구호물품을 실은 뒤, 재해지역에 도착해 피해를 입은 건물과 주택의 지붕 등을 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더 많은 물품과 도임이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으면 700여명의 대기인원을 보낼 방침이라고 했다. 이들은 재해현장에서 쓰러진 나무들과 잔재들을 치우고, 간이 부엌을 제공해 임시적으로나마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메리칸 레드 크로스(적십자)의 애틀랜타 챕터에서도 역시 구호를 돕는다. 루빈 브라운 대변인은 화요일에 일단 두 명의 '부대'가 오클라호마로 떠났으며, 약 200명의 봉사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탠다고 알렸다. 구호를 돕고자 하는 이들은 레드 크로스 '404-876-3302'로 연락하면 된다.

구세군 역시 www.salvationarmyusa.org 혹은 800-725-2769를 통해 도네이션을 받고 있다.

조지아파워 측은 오클라호마 전기시설 측에서는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요청이 있다면 기술자들을 보내 전기수리를 도울 방침이다.

#오클라호마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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