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선교의 밤 “개혁신학·워십 세우고, 다음세대 전도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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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토마스 맹 기자

KAPC 제47차 정기총회 둘째날인 24일 밤 퀸즈장로교회에서 선교의 밤이 개최됐다.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47회 정기총회 가운데 24일(현지 시간) 오후 8시 뉴욕 퀸즈장로교회에서 '선교의 밤'이 개최됐다.

장성철 목사(선교회 부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조윤호 선교사(가주노회)가 멕시코로, 차재홍 선교사(중남미노회)가 우루과이로, 김재호 선교사(아시아노회)가 필리핀으로 파송됐고 친선사절단으로 한국에서 방문한 예장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설교했다.

'샬롬 전도로 부흥하라'(마태복음 10:11-13)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순웅 목사는 "교회를 개척한 이후 교회를 성장하게 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제일 먼저 제 마음에 소원을 품은 것은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이었다"며 "큰 교회를 흉내내지 말고 개척교회의 위치에 맞게 차별화하라는 감동을 하나님께서 내게 주셨다"라고 간증했다.

권 목사는 "저는 원래 교단의 직책에 관심이 없었지만, 총회를 섬겨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섬기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역병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해 18만 명, 다음해에 9만 명, 또 다음해 9만 명 등의 교인 감소가 시작되면서 교회 수백 개가 문을 닫게 되었다. 이제는 교회 쇠퇴의 시대"라면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계속 교회를 세우고 개혁신학, 워십, 스물그룹을 세우고 다음 세대 전도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여러 가지 한국교회가 선교적 위기에 처해있지만, 이번 KAPC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 줄 믿는다.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가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교사들 간증 “사역 내내 주님 바라봐야… 사역 못지 않게 가정도 중요”

KAPC 제47차 정기총회 둘째날인 24일 밤 퀸즈장로교회에서 선교의 밤이 개최됐다. ©미주 기독일보
권면의 말씀을 전한 한준수 목사(태국 선교사)는 "파송되는 선교사님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셨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일할 때 주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선교지에서 천국이 가까웠다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생활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다 책임져주시니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때로 선교비가 안 와서 가난하고 굶을지라도 그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면류관이다. 때때로 힘들어도 은혜라고 생각하고 견디고 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또 한 목사는 "태국 선교사로 몇 년 동안 나가있으면서 인간 관계의 힘듦으로 내 안에 분노가 있었다.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는데 분노가 임해서 가정과 아이들에게 그것이 표출됐다. 그때 준 상처가 자식들에게 없어지지 않고 있다. 그것이 저의 고통이고 하나의 실패"라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점검하기를 바란다.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이런 시험이 임하게 되면, 그때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주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면 거짓말처럼 다 해결될 수 있다. 사역 못지 않게 우리 삶과 가정이 중요하다. 거기서도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칠레 선교사인 황신재 목사가 '팬더믹 교회의 선교'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유재일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