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침례회 전 총회장 “팀 켈러는 내가 예수를 그리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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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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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 27일 뉴욕시의 야곱 자비츠 센터에서 열린 ‘무브먼트 데이 글로벌 시티’에서 연설했던 팀 켈러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남침례회 전 총회장이자 서밋 교회(Summit Church) 담임인 J.D.그리어(Greear) 목사가 최근 고 팀 켈러 목사가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고 복음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을 이야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그리어 목사가 켈러 목사의 사망일인 5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뱁티스트 프레스에 게재한 기사를 인용해 그가 “켈러의 설교를 듣고 언제나 예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리어 목사는 “모든 메시지에서 그가 예수님이 누구신지 경이로움에 잠기는 지점이 올 것”이라며 “그는 제가 예수님을 갈망하게 했고, 제가 정착한 것보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경험할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라고 했다.

그리어 목사는 “미국 기독교가 영적 거인을 잃었다”면서 “수만 명이 그 분의 영향력 때문에 결코 똑같지 않을 교회와 사역을 갖게 됐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복음은 우리가 기독교라는 웅덩이에 뛰어드는 잠수판이 아니라 그 웅덩이 그 자체라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 준 사람이 팀 켈러였다”라고 말했다.

그리어 목사는 지난 2006년 팟캐스트 시리즈에서 켈러의 사역을 처음 접했고 그 후 몇 년 동안 온라인에서 그의 설교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증식이 교회의 주요 사명이라고 가르쳐 준 사람은 팀 켈러였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서밋 교회’의 결정적인 사명이 된 비전, 즉 한 세대 안에 우리 교회에서 1천개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낳은 사람은 팀 목사였다”라고 했다.

그는 “복음은 정치적 좌파와 우파 모두의 문화적 우상과 대립하며 어떤 정치적 플랫폼도 하나님 백성의 사명을 완전히 대표하지 못한다는 것을 저에게 가르쳐 준 사람은 팀 켈러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켈러 목사가 교회의 주된 소명은 논쟁에서 이기는 문화 전사가 아니라 마음을 얻는 선교사라고 가르쳤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동의하지 않는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공통점을 찾고, 복음이 더 나은 답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르쳐 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켈러 목사는 아내, 세 아들, 세 며느리, 여동생, 7명의 손주를 남겨두고 췌장암과의 오랜 투병 끝에 5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89년 뉴욕 시의 리디머 장로교회를 설립했으며, 이 교회는 5개 캠퍼스에 걸쳐 매주 평균 약 5천명이 예배에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