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교회와 사역지로 향하는 ‘다가오는 폭풍’에 대해 경고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회장이자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 책임자인 그래함 목사는 최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복음주의자들의 모임인 전국종교방송인(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이하 NRB) 대회에서 기조 연설을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 모두가 준비해야 할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너무 빨리 악화되었다. 우리는 속을 수 없다. 우리는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신자들은 기독교 조직을 파괴하려는 취소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며 “우리는 물러설 수 없고, 후퇴할 수도 없고, 복음에 대해 사과하지도 않는다. 단지 선포하고 전할 뿐”이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들은 우리가 입을 다물기를 원하고 우리의 소식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걱정할 것이 전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그들은 당신을 가두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NRB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단체는 “기독교 커뮤니케이터와 사역 전문가의 세계 최대 모임”이라고 설명하며 “모든 사람이 한 지붕 아래 모여 복음 전파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NRB는 “수년에 걸쳐 NRB 협의회에서 수많은 파트너십과 중요한 연결이 형성되었다”라며 “기독교 미디어 전문가를 위한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서 NRB는 조직이나 사역을 확장하고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리소스와 연결로 가득 차 있다”라고 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유력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참석해 기독교 언론과 사역자들 앞에서 발언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NRB 대회에서 가족 부양, 어린이 보호, 종교 자유 수호의 중요성에 대해 훌륭한 토론을 했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이달 초 그래함 목사는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기반을 둔 저명한 복음주의 교육 기관인 리버티 대학교 졸업식에서 기조연설을 전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며 “이 대학은 진리를 옹호할 것이라 기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이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로 너무 많이 변했다”라며 “얼마나 변했는지 생각해 보라. 폭력이 증가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우리 세상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저는 미국을 사랑하지만 도덕적으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하향세를 타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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