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진짜 힘이 될 것입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라곤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 앞에서 빈 깡통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고 그를 산 소망으로 삼게 하옵소서. 사람의 어떤 지혜도 능력도 뛰어넘는 도우심을 받게 하옵소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한 분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양다리 걸치면서 도움을 받으려 하는 사람은 참 얄밉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의지할 어떤 존재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전능하심으로 도와주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바라게 하옵소서. 다른 우상이나 자연이나 인간을 의지하는 자들이 절대 얻을 수 없는 놀라운 새 힘을,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승리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사40:31) 아주 낙천적으로 저를 격려하십니다. 저의 속에 더 이상 힘이 될 만한 것이 없지만, 하나님께는 당신의 자녀에게 공급하실 힘이 무한정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소망하여 얻은 그 힘은 사람이 걸어가든지 달음박질하고 날아올라 갈지라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온갖 악조건을 극복할 진짜 힘이 될 것입니다. 현실은 바위에 던져진 유리잔같이 다 깨어지고 조각만 남았지만 위대하신 하나님을 바라는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을 더욱 기대하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깊이 낙심할수록 하나님의 도우심이 가까운 시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도해도 속히 이루어 주지 않으시는 이유는 우리로 더욱 간절히 기도하도록 하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게 하옵소서. 어찌 어려울 때 힘주시고 지켜주시지 않겠습니까?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어찌 주님께서 세상 어려움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위대하신 주님만을 소망으로 삼고 부활의 힘을 얻어,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가고, 뛰어도 걸어도 지치지 않고 피곤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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