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가 27일 교회 본당에서 특별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의 주인공은 시각장애인 유예은 양이다. 그녀는 한 번 들은 노래를 피아노로 완벽히 연주할 수 있는 ‘절대음감’ 피아니스트이다. 유 양은 다큐멘터리 ‘기적의 피아노’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며 지금은 한세대 음악학부에서 피아노를 공부하고 있다.
3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2007년 SBS 예능 ‘스타킹’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비교적 최근 그녀는 CBS ‘새롭게 하소서’에서 간증을 하기도 했다. 유예은 양은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살아가며 “엄마와 함께 음악으로 선교하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우리에게 울림이 되는 사실은 유 양의 어머니 박정순 원장(두리한마음생활시설)은 장애인 사역을 하는 과정에서 안구가 없이 태어난 박 양을 입양해서 키우기 시작했다. 박정순 원장은 성경과 동화, 찬송을 통해 유 양에게 희망을 잃지 않고 음악 속에서 소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했다.
최원호 목사는 “예은 씨를 통해 물질적 시각을 초월한 영적 시각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예은 씨와 만나 범사에 감사가 넘치는 구원의 은혜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은혜제일교회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2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북콘서트를 열어, 다양한 분야의 저명 인사들을 초청해 연주와 강연을 청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중적 시인이자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나태주 시인도 참여했었다.
이후 청소년 베스트셀러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 저자 백수연, SBS 명예예술단장 김정택 장로, 전상훈 박사, ‘요들 여신’ 이은경 회장 등이 강연도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