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정권 교체되면 우크라 전쟁 종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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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포럼, 서울대학교기독교총동문회와 공동주최로 특별 세미나 개최
트루스포럼이 서울대학교기독교총동문회와 공동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국의 선택 및 크리스천의 자세’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트루스포럼 제공

서울대학교기독교총동문회와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공동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국의 선택 및 크리스천의 자세’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포럼은 김석준 전 한양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지수 교수(명지대학교)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신냉전 그리고 한국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냉전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5년부터 1991년 소련이 해체되는 45년의 기간이다. 우리는 이 기간을 부정적인 의미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 기간을 바꿔 이야기한다면 상당히 안정적인 기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냉전 동안 작은 전쟁들이 있었지만, 강대국들끼리 격돌한 전쟁은 없었다”며 “신냉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오세티야 전쟁, 대침체를 기준으로 미국이 절대적 위치에서 내려오고 중국과 러시아가 부상하기 시작한 것을 기준으로 하는 설이 있고 작년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난 시기를 기준으로 보는 설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은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 당사자가 국가로 되어 있다. 그리고 후방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지금 우크라이나를 도와주고 있다. 이 전쟁이 종전되려면 푸틴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혹은 정치적으로 권력이 사라진다면 종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푸틴 정권이 바뀐다는 전제하에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변화의 물결이 다가올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한반도에서도 결정적인 통일의 전망이 다가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고 했다.

이어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 중에는 푸틴 자신이 아직도 자신을 소련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의 세계관은 소련 시절에 갇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영토라고 생각하는 구소련적 사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므로 침공하게 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었으며 대체로 영토적 갈등 때문에 이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최고 지도자가 사망할 때까지 권력을 유지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레닌, 스탈린이 그랬으며 옐친, 고르바초프도 마찬가지였다. 결국에는 이 사람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권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제 생각에는 푸틴도 마찬가지로 건강상 혹은 정치적인 이유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동북아시아, 대한민국 미래에도 대단히 의미 있는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박정관 교수(장신대)가 ‘성경 상의 종말론과 크리스천의 자세’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기독교적인 존재론은 하나님의 창조에서 비롯되며 성경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로 인해 윤리가 나오고 여러 가지가 같이 나오게 되었다. 창조를 인정하는 것은 출발이 있다는 것이며 마지막 심판을 역사의 끝이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18세기 계몽주의 사상이 만연하게 되면서 이성과 객관성을 강조하고 그 다음에 신학 대신에 과학과 역사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당시 사상가들은 ‘역사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낙원을 세울 수 있다’고 보게 됐다”며 “계몽주의 사상에 이어 20세기에는 현대주의 사상이 만연하게 됐지만, 1·2차 세계대전, 스페인 독감 등으로 인해 사상이 깨지게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 주축이 되어서 문화, 문명이 발전되고 학문이 발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람들 안에 회의가 일어나게 되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탈현대주의’가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성경적 종말론은 우리가 최고의 심판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심판에는 양면이 있는데 가해자의 심판은 피해자의 구원이라는 것이다. 성경의 종말론을 읽을 때 이것이 구원의 다른 면이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해자에 대한 심판이 피해자의 구원이기 때문에 성경을 잘 읽어본다면 ‘피해를 당한 하나님의 백성이 심판해달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며 “우리는 심판에 대해 생각한다면 막연히 두렵게 느껴지고 심판의 날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하나님 외에 그날이 오는 것에 대해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말의 시작은 성육신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부터 하나님의 기준이 들어와서 심판의 기준이 세워진 것이다. 서사적으로 본다면 마지막 날은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날부터 시작이 됐으며 복음서에서부터 종말은 시작된 것”이라며 “종말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성경은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한다. 여러 시선 및 해석으로 인해 기독교 윤리가 달라지며 이는 실론, 기독론, 계시 등에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박 교수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말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 가치에 대해 깨어 있고 가지고 갈 것과 두고 갈 것을 구별하고 살아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가야 할 것은 이 땅에 살면서 필요한 것들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며 두고 가야 할 것은 이 땅에 사는 동안 필요한 것들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 땅에 두고 갈 것을 잘 사용해서 가지고 갈 것으로 바꾸는 사람”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역사는 쉽게 끝나지 않으며 쉽게 바뀌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마치 계몽주의적인 생각으로 어떤 호의를 가지고 학문을 잘 연구하고 도덕을 세우고 이런 것을 함양한다면 평화가 오겠다고 생각하지만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낙관하지 말고 우리가 깨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국의 선택 및 크리스천의 자세' 특별 세미나 포스터. ©트루스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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