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언제나 미래에 초점을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언제나 미래에 당신의 뜻을 두고 계십니다. 그 원인과 목적, 또 결과가 모두 미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지 못합니다. 모든 일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습니다. 예수님이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요9:3) 그는 오늘 예수님을 만나서 자신에게 미래를 위한 어떤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저에게도 특별한 사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신에게 있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제게 소망이 있습니다.

미래를 보고 문제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문제를 미래에 두고 생각하면 문제가 소망이 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 모두가 소망 속에 있어 기쁨이 됩니다. 저의 미래가 든든하게 하옵소서. 삶은 오늘에 두고 있지만, 저의 뜻은 언제나 미래에 초점을 두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목적 모두가 선하십니다. 우리는 잠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나중에 엄청난 열매를 보이게 하옵소서. 저에게 이루어진 일로 인해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 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제가 하는 일들 모두가 소망 속에 성숙해 가게 하옵소서.

제가 지금 가난한 것도, 제가 지금 부유한 것도 거기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 연약한 것도 그럴 이유가 있습니다. 반드시 유익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이나 세상을 전체에서 한 부분을 보지 말고, 한 부분으로 전체를 보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나를 필요하지 않다 하여도 하나님은 저를 요청하십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저의 모습을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보게 하옵소서. 저의 생활이 소중하고 값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신비한 인생. 이것이 저의 이야기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 가운데 행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8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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