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공평치 않은 세상입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어떤 사람은 고생하면서 삽니다. 이 세상에는 한쪽에 밝음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쪽에는 어둠이 있습니다. 한쪽에 웃음이 있으면 또 다른 쪽에 슬픔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래 살고 귀하게 살아도 하나님을 모르고 살면 그것이 복이 입니까? 하나님이 저로부터 떠나시면 저는 어디에도 쓸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저에게 복입니다. 악인의 꾀를 좇지 않게 하옵소서. 혹 세상 것을 얻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잃을 것입니다. 저로 악인의 유혹을 따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저를 떠나시면 저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단호히 끊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복이 있게 하옵소서.

죄인의 길에 서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죄인의 길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넘어지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섭리나, 심판이나, 은총까지도 무시하는 사람이 오만한 사람, 건방지고 거만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옵소서. 또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을 중요히 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저의 모습이 어떠합니까? 자기 양심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받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한량없는 주의 은혜 나를 영접하셨네.”

거만한 사람과는 사귀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와 심판, 은총도 무시하는 오만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말씀을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과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어 복이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도 단지요? 내 입에는 꿀보다 더 답니다.”(시119:103) 주님이 주신 법을 즐거움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게 하옵소서. 냇가에 심어진 나무 같아서 시들지 아니하고 철 따라 열매 맺을 것입니다. 환란의 때가 와도, 심판의 시간이 다가와도, 종말이 와도, 두려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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