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창립 65주년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기하성 대표총회장), 고영용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개척담당 부목사 겸 기획조정실장), 김민철 홍보국장(여의도순복음교회)이 참석했다.
먼저 인사말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올해는 1903년 원산에서 시작된 대부흥의 1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번 교회 창립 65주년을 맞이해 ‘하디 원산 부흥회 120주년 및 오순절 성령강림대기도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부흥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웨슬리안 6개 교단(감리교·기하성·예성·기성·나사렛·구세군) 400만 성도 연합으로 회개와 축복, 성령충만, 감사 등을 주제로 한 ‘심령부흥대성회’로서 오순절 성령강림대기도회를 기획을 했고, 하디 선교사의 원산 부흥의 역사를 다시 한 번 한국에서 재연하고자 여의도순복음교회 65주년 행사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2008년 故 조용기 목사님의 뒤를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부름을 받아 달려온 지 15년이 되었다”며 “15년의 기간 동안 강력한 성령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에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을 가져오는 데 기여하신 故 조용기 목사님의 신앙과 신학을 잘 계승하고, 그 사역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 신앙의 핵심 내용은 ‘오직 성령충만’과 ‘절대 긍정의 믿음’이었다”며 “그러한 목표를 가슴에 품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역을 성경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 교회와 같이 지속적으로 부흥하여 더욱 영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사역에 집중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장로교가 부흥한 나라이다. 장로교가 부흥하게 된 것은 바로 ‘제자훈련’이다. 장로교 신앙이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통해 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면, 故 조용기 목사님은 여기에 ‘성령체험’이라는 역동적인 신앙을 통해 한국교회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긍정의 믿음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 체계화한 15년이었다면 이젠 사회 속에 뿌리를 내려야 되는데 그 결론이 바로 ‘나눔의 신앙’이라 생각한다”며 “한국교회가 선교를 열심히 했지만 그에 비해 나눔·섬김·구제는 미진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권력 있는 자와 없는 자 등의 이원화·편 가르기가 가득한 세상에서 교회의 역할은 ‘사랑 실천’과 ‘섬김’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섬기기 위해 매년 교회 예산의 3분의 1을 사용해오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1세기는 오순절 역사를 가진 교회가 세계교회를 주도해 갈 것이다. 실제로 전 세계 흐름 중 오순절 운동이 가장 큰 서클”이라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는 향후 10년 동안 1만 5천 개의 새로운 교회와 300만 성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창립 65주년을 맞아 △하디 120주년 및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5주년 기념 오순절성령강림 대기도회(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5주년 기념학술제(5월23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까지, 여의순복음교회 바울성전) △제20회 교회개척의 날(5월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기념음악회: 뮤지컬 ‘알렐루야’(5월30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제49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LOVE: the Key to a New Revival(5월 31일, 오전 10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2023 THE HOLY SPIRIT FESTIVAL(6월6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장충체육관) 등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최근 자유통일당 개소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기독교가 정치적으로 어느 편에 서서 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독교는 철저한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영적 구원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월남가족 출신으로, 조부께서는 공산주의가 얼마나 기독교를 박해하고, 피해를 주는지를 알았기에 월남을 했다. 그래서 저는 철저히 공산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철저히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며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자유통일당 개소식이 열리고, 담당자로부터 기도 요청을 받고 참석을 했다. 뜻하지 않게 평소 공산주의와 주사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의견을 피력한 것인데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보수적인 신앙의 가치관을 가지고, 공산주의와 싸우고, 우리의 성경 가치관을 중심으로 역사의 전통을 이어왔다”며 “지금까지 가져왔던 기준을 잘 지켜 보수적인 신앙의 입장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중시하고, 동성애와 극단적인 이슬람의 물결 그리고 이단들과 싸우고, 더불어 공산주의와 주사파는 이 땅에서 물러나야 될 가장 위험한 사상이기에 소신을 가지고 말했다. 이 부분이 확대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분명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반공주의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공산주의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기독교”라며 “공산주의는 공평하게 나누자는 것인데, 이것은 기독교 신앙 안에서 가능한 것이다. 결국 공산주의 이론은 기독교와 맞서게 되며, 나라를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공산주의 결과는 경제를 말살하고, 동시에 모든 종교, 특별히 기독교 신앙을 말살시키는 것이 공산주의이기에 철저히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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