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개신교계의 일부 교단과 단체 대표들이 대북 지원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5.15~17일)에 참여한 양국 개신교계의 13개 교단 및 단체 대표들은 18일 평화협정 체결을 목표로 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청원서'를 채택, 발표했다.
이들은 "휴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바꾸는 것이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된 평화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남-북-미 3자 협상 재개를 비롯,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남북 경제협력 재개, 북한의 경제개발 및 인도적 지원 재개,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 해제,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청원서에 담았다.
교단과 단체 대표들은 올해 7월27일 평화협정 체결을 청원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에 워싱턴 DC에서 '한반도 평화행진'을 주최하고 2015년 북한에 평화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
이번 콘퍼런스와 청원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그리스도연합교회, 그리스도제자교회, 한국 YWCA, 미국성공회, 미국연합감리교회 등이 참여했으며,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와 미국장로교총회장을 역임한 이승만 목사, 美성공회 캐서린 제퍼츠 쇼리 의장주교 비롯해 미국 각 주류 교단들 대표 1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