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불교단체 "차별금지법 철회는 개신교계 눈치보기" 비판

제1야당이 한 줌도 안 되는 일부 종교 세력의 지지를 잃을까 두려워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대한불교청년회는 최근 차별금지법 발의가 철회된 것과 관련해 항의 성명을 내고 법 제정을 촉구했다. 특히 철회의 직접인 이유로 '일부 종교' 지목하며 우회적으로 개신교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던 야당 의원들이 입법예고까지 했다 철회한 것은 한 줌도 안 되는 일부 종교 세력의 지지를 잃을까 두려워 제풀에 무릎을 꿇은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차별금지법의 재입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 동성애가 만연하고 종북좌파 세력이 득세하게 된다는 일부 종교 세력의 궤변이 정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1야당을 자처하는 정당에서 국가 전체의 이익은 무시하고 일부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김한길·최원식 의원은 일부 보수 기독교계가 반발하자 각각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지난 4월 철회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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