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교에 대한 8가지 오해

[신간] 우리의 사명은 선교다
도서 「우리의 사명은 선교다」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발표한 <2022 한국선교현황>에 따르면, 새롭게 파송되는 선교사 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주춤하던 단기선교 참여 인원이 전년 대비 약 6배 이상 늘었으며, 선교 활성화의 미래 지표인 선교사 훈련과 선교 관심자 교육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선교에 대한 의문과 회의는 교회 안팎에서 생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선교 아닌가?” “내가 속한 지역선교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아직도 선교사 파송이 필요할까?” “이제는 단기선교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스티브 리처드슨 대표(파이오니어 미국 대표, 저자)는 이에 대한 답을 이 책에 담아내며 성경과 역사, 삶과 경험에서 얻은 이야기들로 현대 선교에 대해 적실하고 사려 깊은 교훈을 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도들이 선교에 관해 무관심해지기를 원하지 않기에 모든 사람이 함께 참여할 만한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가 얼마 후에는 ‘누구나 선교사입니다’로, 그 후에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선교입니다’로 바뀔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이와 같은 포괄적 접근은 선교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이 너무 좁아지지 않게 막아줄지 모른다. 하지만 결국, 세계에서 가장 멀고 어렵고 두려운 지역을 향한 관심은 사그라들고 말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삶을 들여다보면, 그리스도를 위하여 세상에 영향을 끼치겠다는 나의 헌신이 나를 더 좋은 남편, 아버지, 친구, 상사, 직원, 이웃이 되게 했다. 하나님을 알아가겠다고 결심하면 할수록, 또 열방에 복을 주시려는 그분의 계획에 동참하겠다고 결심하면 할수록, 나는 미처 깨닫지도 못한 사이에 내 주변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을 더욱 비춘다. 하지만 만약 내가 하루의 필요와 기회에만 집중한다면, 우연히라도 열방에 복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교는 항상 예쁜 그림만 그리지 않는다. 긴장, 갈등, 죄악 된 행동이 선교지의 가정과 교회에서 매일 수시로 일어난다. 그런 일이 선교 현장에서도 일어나면 우리는 정말 놀라고 만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와 같은 거장 선교사들조차 심히 다투고 피차 갈라선 것을 보라. 놀라운 점은, 하나님께서 누구를 선택해 사용하시는가다. 뿐만 아니라 부르신 각 사람의 인생에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기 원하시는가다. 선교 역사에는 이름 없는 사상자들이 많다. 그중에는 산산이 부서지고 빗나가고 절망한 선교사들도 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오늘의 선교사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매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교회인 우리는 그리스도의 자비, 사랑, 세상을 심판하실 권위를 증명하는 통로가 되는 영광을 누린다. 그리스도는 언젠가 우리와 함께 나란히 예배할 부족과 민족과 열방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우리를 초청하시고 명령하신다. 믿음으로 확신으로 기쁨으로 반응하자.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분의 영광을 고집스럽게 추구하면서 삶을 드리자. 우리의 하나님이 소중하시기에, 지상명령도 여전히 소중하다”고 했다.

한편, 리처드슨 대표는 <화해의 아이>를 쓴 돈 리처드슨의 아들이자, 미전도 종족 교회 개척에 중점을 둔 선교단체 파이오니어(Pioneers) 미국 대표를 맡고 있다. 파이오니어는 95개국 500여 미전도 종족을 향해 3,200명의 선교사와 전문가를 동원하고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생명의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