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어린이날 대구 개막

세이브더칠드런은 2023 국제어린이마라톤을 오는 5일 대구에서 개최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5일(금) 어린이날을 전후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2023 국제어린이마라톤의 일정을 일부 조정해 운영한다고 4일(목) 밝혔다. 당초 어린이날에 전국 5개 지역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3 국제어린이마라톤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경기 지역과 세종, 전주, 부산은 참가 아동의 안전을 위해 일정이 변경되었으며, 비교적 적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는 그대로 진행된다.

국제어린이마라톤은 5일(금) 오전 10시 대구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대구시는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요’와 ‘느긋하게 달려요’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며, 코스 및 집결지 프로그램은 일부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3일(토)은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물놀이섬 옆 잔디광장에서, 20일(토)은 전주시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앞 광장에서, 29일(월)은 부산시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이 개최된다. 서울·경기 지역은 6월 3일(토) 파주운정호수공원 놀이구름 야외 잔디밭에서 개최된다.

올해 13회차를 맞은 국제어린이마라톤은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에게 든든한 한끼를 전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식량 위기를 겪는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 아동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달린다. 4km의 미니 마라톤 코스는 1km 구간마다 가뭄존, 폭염존, 산불존, 홍수존 등 식량 위기와 긴밀하게 연결된 기후위기 체험 부스로 구성됐으며 참가 아동들은 우간다 아동이 겪는 ‘한 끼’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마라톤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라톤 완주 시 완주 메달이 제공되며, 아동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동권리 젠가, 보물찾기, 업사이클링 인형 만들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역별로 진행된다.

국제어린이마라톤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우간다의 사업개발관리 총괄(디렉터) 데이브 그린할즈(Dave Greenhalgh), 영양 전문가 아그네스 아쳉(Agnes Acheng), 세이브더칠드런 소말리아의 사업개발관리 총괄(디렉터) 클레어 테일러(Claire Taylor), 인도적지원 고문(어드바이저) 아단 파라(Adan Farah), 세이브더칠드런 아동빈곤 분야 팀장 미르자 델모(Mirza Delmo)가 참석해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CEO 정태영 총장은 “국제어린이마라톤이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비대면 개별 달리기 형식인 런택트(Run+untact) 마라톤에서 도심 속 마라톤으로 모두를 만난다”며, “폭우 및 강풍 예보로 참가자들의 안전과 원활한 마라톤 참여를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일정이 변경되었지만, 달리는 동안 우간다 아동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가자 모두 개인 위생 관리 및 안전사고에 유의하며 달려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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