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이사장 박재신 목사,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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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침 국회 6문 앞에서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인 박재신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약 1시간가량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최근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에 박 목사도 동참했다.

박재신 목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최승연 기자

시위에 동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알면 반대하고 모르면 찬성하는 법이다. 이 법은 한국 기독교, 나아가 한국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선교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는, 위해를 끼칠 정도의 법안이라는 인식이 있다. 미약하지만 이렇게 와서 외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박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악법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으며 그 외에 또 다른 성을 창조하시지 않으셨다. 차별금지법안은 성별에 대해 남자와 여자 외에 또 다른 성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성경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법이 만약 통과되면 성경의 내용이 불법화될 것이다. 성경의 내용을 뒤집어서 불법화 내지는 비진리로 규정하는 이런 법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신앙 양심을 가지고 이 법이 통과되는 것을 바라만 볼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이 법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키기 때문에 나의 양심이나 신앙에 따라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제한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예를 들어 ‘동성애는 죄’라고 표현하거나 ‘동성애 행위를 죄’라고 말할 때 성소수자들은 ‘내가 혐오되었다, 차별받았다’라고 해서 고발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반대 표현을 못 하게 되는 규정이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위반하는 기본권을 위반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며 “객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가 존중해야 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성적 지향 등을 차별금지 목적으로 만들어서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존중해선 안된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의 합법화이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윤리, 문화의 가치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파괴하는 그런 우려가 있으므로 기독교인의 입장,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도 이 내용을 알면 찬성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 법의 제목이 가지고 있는 의미, 차별금지라고 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만, 그 안에는 독소조항들이 있다”며 “우리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니까 기독교를 혐오 종교로 이렇게 비하하는 흐름들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언론이든 사회의 시선이든 간에 차별금지법의 실체를 바로 알려서 전 국민이 이를 막아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안석문 목사, 길원평 교수, 박재신 목사. ©최승연 기자

박 목사는 이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남자 며느리를 맞을 수도 있고 또 여자 사위를 맞이할 수도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 법의 실체에 대해 국민이 피부로 잘 못 느끼는 것 같다는 점이다. 이 법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그냥 찬성하는 여론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이 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성애자를 법적으로 형사 처벌하거나 차별한 적이 없다. 개인의 성향으로 우리 사회는 지금도 동성애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를 제도적으로, 동성애자를 특별하게 대우하고 보호해서 수많은 일반 국민을 역차별하는 이런 법을 통과하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국민이 깨어나서 이 법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의식을 가져서 이 법을 막는 일에 함께 힘을 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차별금지법반대1인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