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 밀알강서점 개점

밀알복지재단은 서울 강서구에 굿윌스토어 밀알강서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서울 강서구에 굿윌스토어 밀알강서점을 개점했다고 3일(수) 밝혔다. 2일(화) 진행된 굿윌스토어 밀알강서점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SBS희망내일위원회 박기홍 시사교양본부장, 밀알복지재단 손봉호 초대이사장,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등을 비롯해 장애인 직원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9호점인 굿윌스토어 밀알강서점은 SBS희망내일위원회 후원금 1억원과 261명의 후원자가 보내온 후원금을 모아 설치됐다. 강서구 강서로 293에 위치했으며 총 385㎡(116.5평)의 규모이며 개인과 기업 등이 기부해 준 의류와 잡화,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과 기증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한 타 매장과 달리 ‘셀럽마켓존’이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연예인들의 나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는 장애인 직원 5명이 일한다. 발달장애를 가진 이들은 시민이나 기업에서 기증한 물품을 분류 진열하거나 손님들을 응대하는 업무 등을 맡는다. 밀알강서점은 오는 2025년까지 장애인 직원을 12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밀알복지재단 손봉호 초대이사장은 “정직한 노동의 댓가로 월급을 받고 자립을 지원하는 굿윌스토어는 인간의 존엄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굿윌스토어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굿윌스토어에 평소 애용하던 물품을 기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굿윌스토어는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본적 서비스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가장 걸맞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나눔의 문화를 실천해준 기증자와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굿윌스토어에 감사드리며, 서울시는 장애인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굿윌스토어 밀알강서점 후원사인 SBS희망내일위원회 박기홍 시사교양본부장은 “SBS희망내일위원회와 시청자들의 후원으로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함께 협력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더 나은 희망의 내일을 여는 일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힌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1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1호점인 밀알송파점 개관식때도 참석해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지구에 아름다운 패션쇼’ 당시 굿윌스토어에서 구매한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SBS희망내일위원회는 지난 1월 밀알복지재단과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굿윌스토어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SBS 희망TV’ 모금방송을 지속적으로 제작·방영하고, 마련된 기금으로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 건립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점한 밀알강서점은 해당 협약 이후 첫 오픈한 매장이며 SBS희망내일위원회는 오는 6월 SBS희망TV 방송을 통해 굿윌스토어 밀알강서점 오픈 소식과 더불어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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