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이 세운 교회, 반드시 보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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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 보존 위한 기자회견 열려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 기자회견 참석자 단체사진. ©장지동 기자

‘이승만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서울) 보존추진단’(단장 최은경 목사, 주혜란·박용식 공동대표)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교회(구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 마당에서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 보존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은경 단장, 주혜란·박용식 공동대표, 윤종복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응주 종로구의원(제9대 종로구의회 전반기 행정문화위원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인사말을 전한 최은경 목사는 “사도세자가 생각이 났다. 왜냐하면 65년 전 이 교회를 5월 1일날 설립하고, 2년 뒤 이 교회가 4.19혁명 사건으로 인해 분규에 휘말렸다. 그리고 63년에 이르러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로 교회가 넘어가게 되면서 쌀뒤주에 갇혀 있는 사도세자처럼 본래 세웠던 그 취지가 지금 이 안에 그대로 갇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 열쇠를 여는 날 비로소 자유는 이 땅에 숨을 쉴 것이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이 그렇게 염원했던 자유 북진 통일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는 하와이 이민 공식문서를 들고 떠난 지가 120년이 되는 해이다. 1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에 있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여기에서 풀어내지 못했다. 그것을 다시 우리가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여러분들과 함께 이 교회를 반드시 사적지로 돌려놓고, 65년 전 염원했던 통일을 향한 자유민주주의의 정치와 가치가 다시 한 번 발현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은경 목사. ©장지동 기자

이어서 인사말을 전한 박용식 대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엔 탐험가 마르코 폴로가 머물렀던 건물과 현판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첫 대통령이며,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와 현대사의 산증인인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교회를 주민힐링센터로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발굴해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까지 없앤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가능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여기 모인 한 분 한 분이 힘을 모아 주신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이 교회가 보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종복 서울시의원은 “이 자리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서울시장님께 오늘 말씀하신 여러분들의 절절한 마음을 전달하고, 정책을 바꾸도록 건의하는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어 이응주 종로구의원은 “적절한 접점을 잘 찾아서 과거도 보존하고, 또 현재에 맞게 우리 시민들이 이곳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뜻을 비롯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 또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로구청장님과 협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남네트워크(상임대표 신철식 회장, 공동대표 강효상·박명수·손효숙·황준석) 황준석 공동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김인성 사무총장의 성명서 낭독이 있었다.

우남네트워크는 “첫째로 미국 하와이에 이승만 대통령께서 지은 교회와 본 종로구 서울교회의 외관이 똑같다는 점은 역사의 깊이와 길이가 거의 같다는 것”이라며 “둘째로 기독교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들어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으로서, 경제도 발전하고 시민 인권도 신장됐다. 서울교회는 이러한 이승만 대통령의 가치관이 그대로 담겨 있고,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근본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지켜야 하는 측면에서 본 교회는 상당히 중요한 예표로 놓고 봐야 한다”고 했다.

또 “셋째로 이승만 대통령이 1958년 이 교회를 세웠다고 약력에 정확히 나와 있기에 종로구의 판단이 잘 이해되지 않으며,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에 힘쓰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이 대통령을 기념하는 건물을 새로 짓지는 못할 망정 기존 건물을 주민 편의시설로 만든다는 것은 대한민국 을 세우는데 혼신의 노력과 목숨을 바친 분께 대한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며 “이에 4.19혁명으로 권좌에서 내려왔다는 이유로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기여한 모든 가치관 그리고 활동을 무시하고, 이제는 그가 만든 교회까지 없애려 하는 것은 안타가운 일이며, 종로구는 이 대통령의 흔적을 완전히 지울 필요가 꼭 있는지를 고민하고, 오히려 이 대통령의 독립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히 “서울시장님께 요청하기로, 종로구가 (교회를) 주민편의시설로 꼭 해야 한다면 본질적인 기본을 현 정부와 연대하여 ‘이승만 대통령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 기념관’으로 약속을 먼저 하고, 추가적인 부가시설로 조성해 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아울러 “한성감옥에서 옥고를 치른 29세 이승만 대통령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민족을 목숨 다해 사랑하여 헌신한 민족 목회자”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덕수교회(담임 김만준 목사) 원로 손인웅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손 목사는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애국자 중에 애국자이다. 이승만 대통령을 바로 세워드리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자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발언한 세계한민족회의 내외동포정보센터(KIC) 정영국 이사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미주 독립운동사의 정신을 계승코자 여기 서울 인왕산 자리에 세운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서울교회)는 반드시 보존돼야 한다”며 “이것은 250만 재미동포 사회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5대양 6대주에 산재한 750만 재외동포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심축이자 한국 근현대사를 이끈 분으로서, 다시 바라보고 그 유지와 철학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상해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역임하시고, 대한민국이라는 집을 설계하고 주춧돌을 놓은 민족의 지도자인 우남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 철학이 담긴 역사의 현장을 반드시 복원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와이 기독 동포들의 민족 독립 정신이 살아 숨쉬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역사 유적지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서울교회)를 반드시 보존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발언한 자유민주당 대표 고영주 변호사는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자유민주체제 국가로 건설한 이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4.19 이후, 비난의 대상이 되어 남아 있는 동상이 별로 없고, 서울 이화장에 하나가 있다.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이 재평가 되면서 최근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동상이 경북 칠곡군 다부동에 세워지게 되어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고 변호사는 “젊은 사람들에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알리기 위해 그분의 업적을 만화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올리고, 책으로도 편찬할 예정이며, 동화책과 논설문 입선작들도 지난주 책으로도 냈다”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남은 사적이 거의 없는데,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가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으니, 반드시 이것을 보존하는데 힘써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으로 인사말을 전한 주혜란 대표는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한인들의 협력으로 세운 역사 깊은 독립교회를 쉼터로 쓰려는 황당한 계획이 이곳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이다. 크든 작든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나누는 거룩한 성전”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특별히 하나님이 지켜주신 나라다. 애국가 가사 속에서도 담겨 있듯이 하나님의 보호 없이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건국되기란 불가능했음을 역사를 아는 사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잘못된 시도가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협력도 바란다”고 했다.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서울교회) 전경. ©장지동 기자

이후 최은경 목사의 현황보고가 이어졌다. 먼저, 종로구청에서 교회를 숲속주민힐링센터로 만들려고 계획하는 과정을 사진자료를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최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감리교단마저도 탈퇴하고 어느 교단에도 속하지 않는 한인 기독교회와 기독학원을 세웠다”며 “그 정신을 이어 독립교회를 세우고 어느 교단에도 속하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와이 이민연구소로부터 받은 자료를 소개하며, 1954년 하와이 한 교민신문에 1918년 기존의 정신을 이어 서울에 교회를 세웠다는 기사자료가 있음을 말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1918년 정신을 잇기 위해 어느 교단에도 속하지 않은 교회(서울교회)를 설립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보편적 인류의 가치로서의 이승만 대통령과 하와이 교민들이 세웠던 이 교회는 마땅히 보존돼야 하고, 사적지로서, 한국의 기독교 역사로서 보존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존추진단은 현재 현충시설지정요청서를 보훈처에 접수하고, 50년 이상된 건물은 문화재로 등록할 수가 있어 종로구청 문화재과에 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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