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가 27일 ‘축복의 동산’ 안내판 제막식을 열었다. 성경 속 예수님의 사역 활동을 담은 조형물로 구성된 선교조각공원인 축복의 동산은 모금을 통해 진행됐으며, 목원대 채플(대학교회) 옆 8700여㎡의 터에 중부권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제막식에는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유영완 이사장과 이사들, 이희학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축복의 동산 안내판 제작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더 많이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안내판은 가로 3m, 세로 1.2m, 폭 15㎝ 크기의 갈바륨(아연도금강판에 알루미늄을 코팅한 강판)과 화강석으로 제작됐으며,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야간에도 불을 밝힐 수 있다.
축복의 동산은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12개의 조각상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조각상들은 예수님의 탄생, 소명, 은총, 복음, 헌신, 희생, 그리고 축복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설명과 함께 성경 구절도 함께 적혀있어서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탄생 주제의 조각상에서는 예수님의 출생을 묘사하고 있으며, 소명 주제에서는 예수님이 마태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하며 제자로 선별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치유 주제에서는 예수님이 어둠 속에서 병든 사람의 눈을 뜨게 하는 장면을 담고, 섬김 주제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며 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복음, 희생, 그리고 축복 주제에서는 각각 예수님이 길 잃은 어린 양을 구원하며 기쁨을 나누는 장면,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모습, 부활한 예수님이 목원대에서 관중들을 축복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조각상들은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상징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큰 위로와 의미를 전달한다.
유영완 이사장은 “축복의 동산이 예수님의 사역을 눈으로 확인하고 기도하며 성경을 체험하는 훌륭한 공간이 되고 있다”며 “축복의 동산이 모두의 영성을 풍부하게 하는 복음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희학 총장은 “축복의 동산이 학생과 대전시민에게 더 좋은 복음과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축복의 동산 안내판 제막을 위해 봉사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복의 동산은 수목원처럼 조성했다. 기존에 심겨 있던 나무를 최대한 보전해 산책로를 조성했고, 산철쭉·영산홍·해바라기 등의 꽃 7200주를 심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야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산책로와 조각상들에 보안등 및 조명등을 설치, 음향시설도 설치해 클래식 음악과 복음성가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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