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부흥을 기대하기 힘든 이 세대에 ‘한계 없는 부흥’을 외치며 매주 청년 2,000여 명이 피와 땀과 영혼까지 갈아 넣을 듯 예배하는 교회가 있다. 바로 창립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포드처치(POD, Parade of David)다. 포드처치의 담임목사인 원유경 목사(저자)는 이 책의 1부 간증을 통해 ‘나의 이 미약함과 비천함이 그분의 위대한 부르심에 응답했을 때 하나님은 그 분의 일을 시작하셨다’고 고백하고 있다.
본 도서 2부에서 저자는 ‘부흥의 핵심은 오직 다윗과 같은 하나님을 향한 타는 목마름과 순전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원 목사는 이 책에 이 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어떻게 부흥하는가’가 아닌 ‘어떻게 사랑하고 예배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길을 찾게 하는 나침반과 같은 책이 되길 소망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랑하기에 아픔과 두려움을 느끼는 삶의 불완전성이, 또 언제 불쑥 끼어들지 모르는 죽음의 페이지가, 매일 이 슬픈 사랑 이야기를 여닫아야 하는 하루의 무게가 내 유년 시절을 무겁게 짓눌렀다. 비극은 나의 삶이었다. ‘하나님, 저를 쓰시기로 작정해주세요. 하나님만 작정하시면 됩니다. 저를 위해 시대를 준비시켜주세요. 제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시대, 시대적 요구와 필요가 제 앞으로 오도록 준비시켜주세요.’ 나는 다윗처럼 기도했다. 이 기도는 무력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내 계획과 전망이 무효가 되는 순간을 인생에서 얼마나 많이 마주하는지. 하나님은 우리가 무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불현듯 멈춰 서게 하신다. 그리고 나로서는 정말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맡기시곤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선하심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 안에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의 몫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질병이 내 얼굴을 찌그러뜨릴망정 내 영혼까지는 때려눕히지 못하도록. 육신의 고통이 내 영혼 깊이 새겨진 하나님의 선하심을 훼손하지 않도록.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아픔이 더 큰 사랑의 이유가 된다면, 내 삶이 이 아픔마저도 꼭 끌어안도록”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두려움과 싸우려 하면 답이 없다. 사랑을 따라야 답이 보인다. 문제보다 크신 주님을 보는 것, 두려움을 이기는 사랑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인생에 찾아온 골리앗과 맞서는 방법이다. 하나님만이 목적이 되는 삶은 극단적인 자기 포기와 내려놓음을 강요받는 삶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하나님을 알면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는 삶이다”고 했다.
한편, 원유경 목사는 서울여자대학교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교 M.Div 과정을 거쳤다. 온누리교회에서 부목사로 16년간 시무 후 현재 포드처치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