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혼란 끝에 오는 7월 9일 감독회장 선거를 재개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이 목회 서신을 통해 선거에 대한 협조와 기도를 요청했다.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은 '감독회장 선거재개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목회 서신에서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결정과 법원의 판단을 선거관리위원회가 수용해 오는 7월에 감독회장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선거가 무사히 진행돼 감리회가 회복되고 새로운 부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더 이상의 혼란과 소모적인 다툼은 끝내야 한다"며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자신의 정당함만을 내세워 감리회 신앙공동체를 혼란하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하디 선교사가 그랬던 것처럼 모두가 먼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교리와 장정을 지키고, 교회의 권위를 존중하며, 새로운 감독회장을 세우는 일을 철저하게 준비해 마지막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리교는 지난 2월로 예정됐던 감독회장 선거에서 김충식 목사의 후보 자격 논란으로 선거를 중단시킨 바 있으며, 이번에 치러질 감독선거에는 논란의 중심이 됐던 김충식목사를 포함한 4명의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