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이하 기감)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이정숙)가 20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꿈의교회(담임 김학중 목사)에서 제89회 여선교회 전국대회를 ‘주의 능력에 힘입어 지경을 넓히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이정숙 회장(여선교회전국연합회)이 인도한 개회예배에선 고인경 부회장이 ‘전국대회와 여선교회를 위하여’, 김정희 부회장이 ‘감리회를 위하여’, 김용연 부회장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김영애 부회장이 성경 봉독을 했으며 이철 감독회장이 ‘이기는 자는’(요한계시록 3:7~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오늘 본문에는 일곱 교회가 나온다. 그 중에서 빌라델피아의 교회는 칭찬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빌라델피아의 교회가 적은 능력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로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배반치 아니하며 나아가야 할 줄로 생각한다. 오늘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어려운 점이 많다. 교회들 앞에 다가온 도전들은 어렵지만, 빌라델피아 교인들처럼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끝까지 인내하여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님은 ‘내가 너를 사랑하리라’고 말씀하셨다. 빌라델피아 교회 성도들은 힘은 적지만 그들의 가슴속에는 절망이 아닌 영원한 희망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예수 공동체는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나아가는 공동체다. 우리는 절망이 아닌 영원한 희망을 가지며 나아가야 할 것. 주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 천국을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많은 도전이 다가오지만 절망치 아니하고 주님 안에서 일어나 승리하며 나아가야 할 줄로 생각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남에게 절망하거나 원망하는 존재가 아닌 서로 원망할 수 없더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으며 나아가야 한다. 죽었으나 다시 부활을 이야기하는 공동체는 교회밖에 없다. 우리 마음에 절망이 다가온다면 이를 이겨내고 소망을 이야기하며, 사랑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이 함께하신다. 미워하면 안된다. 주님의 사랑은 한이 없다. 절대로 인간, 죄인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해주셨다. 빌라델피아 교회는 박해를 받았지만, 절망, 원망하지 않고 믿음으로 굳게서서 승리했다. 능히 이기며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성찬식에 참여했으며 박장규 감독이 집례했다. 이어 김수자 부회장이 봉헌기도를 드렸으며 이정숙 회장이 대회사를 백삼현 장로(여선교전국연합회 직전회장), 이광호 목사(도봉교회 담임)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정숙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4년 만에 다시 개최된 이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를 주실 줄로 믿는다. 우리의 선배들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나아갔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명을 믿음으로 감당하며 나아갈 것”이라며 “오늘 전국대회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역사의 기점이 되길 소망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잃었던 것을 회복하는 일에 잠재된 선교 열정을 다시 일으키는 일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주님은 우리에게 선교의 봉사를 맡기셨다. 한계를 넘어 사명을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백삼현 장로는 “오늘 이렇게 천국잔치를 베풀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큰 행사를 위해서 많은 분이 애쓰셨다. 이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가장 중요한 일은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적으로 피폐해졌지만, 이 고통을 통해 지금까지 누려온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달았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다시 일어나 마음의 문을 열고 성령의 새 바람을 맞이하길 바란다. 세상을 이기신 하나님의 손을 굳건히 붙들고 나아갈 때 십자가만 바라보며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광호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오늘 전국대회에 오신 모든 분을 격려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여기까지 왔다. 코로나의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를 흔드는 시간이 아니었는지 생각한다. 그러나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새롭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이 대회를 통해 선교의 역량을 확인하고 넒히며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격려한다. 모든 분이 하나된 모습으로 나아가길 격려한다”고 했다.
한편 예배는 이어 이정숙 회장의 내빈소개, 이윤정 총무의 광고, 김학중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이어 김학중 목사가 주제강연을 했으며 참석자들은 선교비전을 나누며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