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순복음중동교회 담임 김경문 목사가 20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 6문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최근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에 김 목사도 동참한 것이다.
먼저, 김 목사는 1인 시위에 동참하게 된 동기에 대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 질서를 방해하는 것 때문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며 “성경은 창조 질서를 분명히 제시한다. 그런데 무질서하게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것이 평등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의 법이나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반하는 일이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에 대해 “행복추구권에 대해 들었다. 나 자신이 행복하면 다 된다는 것이 자신들에게는 행복일지 몰라도 그것이 사회나 또 다른 사람들에겐 해가 되고, 여러 가지 불행을 자초한다면 그것은 사회에서 반드시 법으로 제재하고 반대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가정의 전통은 남녀 결합을 통해 이어져 왔다. 현재 출산률 저하로 나라의 미래가 많이 어둡다”며 “앞으로 2050년이 되면 국민의 절반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심각한 문제”라고도 했다.
그리고 “사회에 동성애가 조장되고 확산되어 나간다면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이 된다. 아무리 든든한 뚝이 방어막이 된다고 해도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면 나중엔 속절없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도) 소수가 말하지만 다수가 되면 이 지구촌이 어떻게 되겠는가. 좋지 않은 일은 초장부터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을 향해 “얼마 전 미국의 유명한 곳을 여행했다. 그런데 공중 화장실이 남·여 구별이 되어 있지 않았다. 화장실 하나에 약 50명이 줄을 서 있고 한 개의 변기를 가지고 남·여가 같이 사용하는 것”이라며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다르다.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가 한국에도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여기엔 위생적·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성차별이라고 말하는데, 어떤 신분이나 대우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다. 타고난 신체가 각각 다르기에 구별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 청년들에게 놀랍게도 마약이 확산되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에 돌입하는 지경에 놓였다. 동성애도 마찬가지다. 퀴어축제 같은 행사가 버젓이 행해지므로 점차 확산되어 가는 것이다. 소수라고 방치하면 반드시 다수가 되고 말 것이며, 사회의 모든 윤리와 도덕의 근간이 흔들리고, 가정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에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이 일에 관심과 함께 경각심을 가지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와 국가 건강의 첩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1인 시위 진행에 앞서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포괄적차별금지법이 제정됐을 땐, 성경적 가치관이 훼손되고, 가정 파괴와 더불어 사회 윤리적으로 문제의 요소가 많다. 이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민주당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어 “최근 교계와 민주당 내 여러 의원들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서둘러 이 법을 제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