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 중 남성의 비중이 여성의 3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2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공기업이 지난해 채용한 신규인원 총 4270명 가운데 남성이 전체의 75%인 3,201명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 채용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한석탄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지난해 남성은 각각 16명, 2명씩 채용한 반면, 여성은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한국남동발전(13.8%), 해양환경관리공단(16.3%), 한국수력원자력(16.9%), 한국수자원공사(18%), 한국남부발전(18.3%), 한국동서발전(19.6%), 한국지역난방공사(20.2%), 한국마사회(21.4%) 등의 순으로 여성 직원 신규 채용 비율이 낮았다.
남성보다 여성을 많이 채용한 기업은 한국관광공사(63.3%) 1곳뿐이었다.
전체 직원 성비(性比)의 경우를 보면, 남성과 여성이 9대 1(88:12)의 비율을 보였다.
남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한석탄공사(97.9%)였고, 여수광양항만공사(94.4%), 한국도로공사(93.4%), 한국공항공사(93.2%), 한국수력원자력(91.5%), 한국철도공사(91.2%) 등의 순이었다.
여성 직원이 더 많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다만 지난 5년간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2008년 20.7%에서 2012년 25%로 4.3%p 증가했고, 동일 기간 여성 직원 비율도 9.7%에서 11.6%로 1.9%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