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 주지사, 굿뉴스 교도소 사역에 급여 5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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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글렌 영킨 미 버지니아 주지사. ©유튜브 캡처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가 자신의 1분기 급여를 교도소 사역에 기부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성인 구금 센터를 둘러본 영킨 주지사는 1분기 급여를 굿뉴스 교도소 사역(Good News Jail & Prison Ministry)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 주 헨리코에 본부를 둔 사역단체에 4만3천750달러(약 5천773만원)의 수표를 전달했다.

주 정부 위원회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지사의 연봉은 17만5천달러로 알려져있다. 영킨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버지니아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봉급을 받지 않고 봉사하기로 맹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굿뉴스 교도소 사역은 버지니아인들에게 희망, 자원, 변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버지니아의 마음과 정신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행정부는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증가, 무역 기술 습득을 위한 모범 사례, 권리 회복 절차의 우수성 유지 등을 통해 법과 형사 사법 제도 내부인들을 계속 존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부인 수잔 영킨 여사는 굿뉴스 교도소 사역의 ‘인생을 바꾸는 사명’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는 모든 버지니아 주민들이 번성할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 하나님의 사역을 지원할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굿뉴스 교도소 사역은 영킨 주지사가 1분기 급여를 조직에 기부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 350개 이상의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주신 글렌 영킨 주지사와 수잔 여사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 단체는 “매년 수천 명의 수감자들과 복음을 나누고 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15만 달러를 모금하는 ‘두번째 기회의 날’(Second Chance Day)을 앞두고 영킨 주지사가 기부 소식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수감자와 직원의 영적 필요를 돌보기 위해 감옥과 교도소에 기독교 목사를배치한다”라고 밝혔다.

수감자들의 영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굿뉴스 교도소 사역의 노력에는 수감자들에게 자신의 세계와 개인적인 관점이 삶의 모든 영역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가르치기 위해 고안된 성경 중심 프로그램인 인생 학습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굿뉴스 교도소 사역 존 에반스 회장은 인생 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수감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가르치는 구조화된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을 위해 하신 일을 이해할 때 미래에 대한 희망의 불꽃이 타오르고 그들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믿기 시작한다”라고 덧붙였다.

굿뉴스는 또한 수감자가 선택한 성경책을 구절별로 공부하도록 요구하는 400개 이상의 개별 성경 연구로 구성된 성경 서신 과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굿뉴스는 “수감자가 각 수업을 마친 후 자원 봉사 채점자가 피드백을 제공하여 수감자의 진행 상황을 격려한다. 수감자가 제공되는 모든 과정을 마치면 더 많은 영적 성장을 위해 연구용 성경과 기타 자료를 받게 된다”고 했다.

굿뉴스는 현재 22개 주와 25개국에서 30만명의 수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는 경우에 따라 수감자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제공자 역할도 한다. 이 단체는 “많은 외국 교도소 시스템에서 수감자들은 정부에 의해 음식, 옷,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물품을 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영킨 주지사는 지난 2022년 1월에 취임한 이후 분기별 주지사 급여를 버지니아 법 집행 지원 프로그램( Virginia Law Enforcement Assistance Program)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