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성도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네팔 선교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여행을 돌아보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확연히 깨달아지는 것 같습니다. "네 지경을 넓히라." 사실 이 명령은 태초의 창조 명령이었고 예수님의 지상명령이기도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 너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거의 24 시간에 걸쳐 네팔의 카트만두에 도착하는 동안도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카타르의 도하 공항에서 네팔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도처에 가득한 모슬렘 차림의 중동사람들을 대하니 마음이 울적해 왔습니다. 도대체 언제 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우선 한 사람이라도 전도하자는 마음으로 우리 팀은 흩어져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는 한 우간다의 젊은이를 만나 예수님을 전하였는데 심각하게 복음을 받는 모습에 감사하였지요. 그러다 네팔행 비행기를 탔는데 놀랍게도 우리 일행 4명의 좌석이 비지네스 클래스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내 옆에는 뉴욕에서 온 유대인 사업가가 앉았는데 그는 매일 아침 기도 타월을 걸치고 기도하는 코헨(제사장) 가문의 직계로서 아주 돈독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내에서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가르쳤던 성막, 레위기 제사법 강의안을 읽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그쪽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는 반드시 피로써 정결함을 입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제 피의 제사를 드리지 않는 유대인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는 망설이다가 기도와 구제를 통하여 하나님 만날 수 있다고 답합니다. "당신은 그렇게 신앙 생활을 잘 하는데 지금 죽으면 천국갈 수 있다고 믿는가?" 역시 답이 없더니, 잠시 후에 윤회를 믿는다고 하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잘 믿다 죽으면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성경에 있는가 했더니 성경에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는가 했더니 카발라 경전(유대교 신비주의)에 써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위기의 피의 제사와 예수님의 보혈을 연결하여 설명하고 나는 예수님의 피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실 것이며 이제라도 죽으면 천국 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더니 깊이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네팔의 목회자 컨퍼런스 일정을 알려달라 하며 시간을 만들어 참석하고 싶다고 합니다. 비행기 착륙을 앞두고 4영리를 가지고 다시 복음을 설명했더니 매우 진지하게 듣습니다. 이 유대인은 연사로 초청받아 강연도 하고 그가 대표로 있는 자선단체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영향력있는 유대인이지만 구원의 확신도 없고 어처구니 없게도 윤회설을 믿고 있는 모습이 유대인의 영적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실 이번 네팔 선교는 우리 교회 선교사에 있어서 역사적인 선교입니다. Calvary Bible Institute (CBI)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였는데, 훌륭한 건물과 이사진과 교수들과 학생들을 예비하셨고 오래 전부터 예비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은혜로운 섭리가 느껴져 이 학교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저는 개교 메세지를 전하며 우리 교회의 100만명 영혼 구원 비전과 약속들을 나누면서 네팔을 주의 보혈로 페인트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학생들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학감으로 임명되신 현지인 목사님께서 후에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하신 이 비전이 학생들 각자의 비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네팔은 정말 불쌍하고 가난한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한달 20불 정도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문맹률이 50%를 윗돕니다. 그들이 신봉하는 1억 2천만 힌두신은 이 나라를 그렇게 무지하고 가난한 나라로 만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이같은 나라들이 여전히 너무나 많습니다, 지난번 방문했던 요르단도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 자욱하던 담배연기, 지옥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시리아 난민촌. 이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요. 하나님은 진정 우리의 모든 자원과 능력을 동원하여 복음의 지경을 넓히기 원하십니다. 더욱 이스라엘과 열방이 주께 돌아오도록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