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나사)가 최근 발표한 달 2차 인간 착륙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두번째 우주 발사체 탑승명단에 독실한 기독교인 우주 비행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달 초 발표된 명단에는 크리스티나 코크, 라이드 와이즈먼, 빅토르 글로버(선장)와 캐나다인 제레미 한센이 포함됐다. 이들의 임무는 나사의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10일 간 비행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조종사가 될 글로버는 이라크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한 전 미 해군 사령관으로 달 궤도를 비행하는 최초의 유색인종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글로버는 이달 초 휴스턴에서 열린 나사 행사에서 아르테미스 미션을 발표하면서 “이 놀라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로버는 “우리는 인류 역사의 이 순간을 축하해야 한다”며 “이번 임무는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가는 여정의 다음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임무를 축복하기를 기도하지만, 우리가 국가 간 협력과 평화를 위한 영감의 원천으로 계속 봉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버는 휴스턴 지역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Churches of Christ) 교인으로 2020년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할 때 크리스천 크로니클에 소개된 바 있다.
그는 2020년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능력을 사용하여 내 일을 잘하고 승무원과 임무, 나사를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버는 “가상 예배와 헌금을 드리고, 성경읽기과 기도에 참여하려고 성찬컵과 성경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버는 달로 날아간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일 뿐만 아니라, 코크는 달 탐사를 나선 최초의 여성이 될 것이며 한센은 최초의 캐나다인이 될 것이라고 CP는 전했다.
캐나다 우주국 책임자인 프랑수와-필립 샴페인 장관은 성명에서 “캐나다가 이 흥미진진한 여행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샴페인 장관은 “모든 캐나다인을 대신하여 인간이 수행한 가장 야심찬 노력 중 하나의 최전선에 서게 된 제레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는 우리 우주 역사의 한 장을 정의할 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우정과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나사의 첫 달 착륙은 1969년 7월 아폴로 11호 임무를 통해 이루어졌다. 유인 우주선의 마지막 달 탐사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였다.
내년 11월 이륙할 예정인 4명의 승무원은 비행 테스트 시연을 수행하기 위해 여행 중 작업에 협력한다고 CP는 전했다.
나사 존슨 스페이스 센터의 비행 운영책임자인 노엄 나이트는 “이 용감한 4명이 달과 그 너머로의 여행을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이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주비행사 군단이 되어야 하는 것을 정확히 나타낸다. 능력이 뛰어나고 성취도가 높은 개인들이 팀으로서 어떤 시험도 이겨낼 수 있는 기술과 결단력을 갖춘 조합이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는 도전적일 것이며 우리의 한계를 시험할 것이다. 미래의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준비를 하라. 라이드, 빅터, 크리스티나, 제레미가 조종하는 가운데 우리는 앞으로 닥칠 모든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