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BC(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가 새로운 40년을 출발하면서 '우리교회 VKBC'로 교회 이름과 로고를 새롭게 했다.
한 교회가 한 지역에 40년 이상 존재하는 것은 이제 앞으로 그 교회는 더 이상 한 교회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고 지역민들을 위해서 존재 한다는 의미에서 '우리 교회'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교회 이름을 '우리 교회 VKBC'로 부른다고 선언했다.
새로운 '우리교회 vkbc'를 기념하기 위해서 부흥 축제 2013년이 4월 27일-28일에 시작되었다. '우리 교회 vkbc'의 음악 목사인 이재길 목사의 찬양 축제가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교회 야외 숲에서 시작되었다.
야외 잔디에 의자를 피고, 그 의자를 닦고, 야외 무대를 설치하고, 조명과 음향 시설 설치, 커피, 간식, 교우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멋진 야외 무대가 꾸며졌다. 무대 옆에는 근사한 캠프 파이어가 자리잡고 활활 불이 타 올랐다. 주님의 숲과 같은 '우리교회 vkbc'만이 할 수 있는 근사한 야외 무대가 세워졌다.
불어오는 봄 바람과 꽃 향기가 섞인 저녁의 약간의 찬기가 느껴지는 분위기에 너무 잘 맞는 이재길 목사의 부드러운 찬양이다. 정말 찬양을 아름답게 부르는 목사님이기에 보는 것만도 은혜가 되고 모든 성도들이 멋진 콘서트에 참여하는 모양이 되었다.
저녁 10시 쯤에 찬양 축제의 마지막이 왔고, 우리는 어김없이 준비한 캠프파이어 주변에 서로 손잡고 찬양을 부르면서 우리 기분을 마음껏 즐겼다. 어렸을 때에 수양회에 와서 캠프 파이어 주변에서 밤을 지새웠던 그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이런 분위기 좋은 교회와 이런 분위기를 즐길 줄 아는 성도들이 좋았다.
28일 주일은 말씀 축제였다. 박종근 목사님이 강사로 말씀 축제를 인도했다. 밀워키에서 멋지게 교회를 건축하고 미련없이 그 다음 해에 후배에게 물려주고 이곳으로 온 목사님이다. 사람들이 말하길 노인은 노욕때문에 망한다고 하는데 이 분은 그것을 넘어선 귀감이 되는 목사님이다.
새로운 교회를 출발하는 우리 교회 입장에서는 이렇게 새롭게 원로 목사 모델이 되는 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분을 초청한 것이다. 본인은 시골 장 설교라고 하는데, 내용은 수준높은 어느 화려한 도시의 내용보다 알찼다.
박 목사님은 고전8:1-8을 갖고 '의식을 바꿉시다'라는 말씀을 증거하셨다.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교우들에게는 매우 의미있고 시기가 맞는 설교였다. 의식을 바꾸어야 새로운 교회를 만들 수 있고 새로운 신앙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아마도 모든 교우들이 공감했을 것이다.
이렇게 부흥 축제 2013년, '우리 교회 vkbc'의 새로운 40년은 시작되었고 첫 걸음을 띄었다.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또 다시 40년이 흘러갈 것이다. 그 흐름속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했음을 추억할 날이 올 것이다.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주님 앞에서 서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