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교회의 가장 달콤한 노래 시편」

누군가의 신학을 살펴보려면 그의 삶의 여정에 동참해야한다. 그가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그의 삶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 사람의 신학이 그가 성경과 교회에 대해 가진 견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가 살아온 삶은 그의 신학을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배경이 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속한 교회와 상관없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적 신학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멜란히톤의 시편 주석을 통해 그의 신학을 살펴보려는 시도는 멜란히톤의 삶과 사상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시편은 그 자체의 의미에 더하여 멜란히톤의 신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특별하다. 개인적 특성은 위기의 순간에 가장 잘 드러난다. 지적인 부분에 더하여 감성적 부분까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시편은 성경 가운데 가장 감성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시라는 문학 장르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시편이 구약 시대 교회가 삶과 예배 가운데 신앙을 위해 가장 유용하게 사용된 수단이라는 점에서 신학적 깊이 또한 상당하다.

류성민 - 교회의 가장 달콤한 노래 시편

도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구약성경에서 인격화된 모습으로 나타난 사탄이 중간기 유대 문헌에서는 악과 더욱 긴밀해졌고, 이원론적 개념과 연결되었다. 중간기 유대 문헌의 저자들은 세상에 들어온 악의 기원을 파악하려고 시도했다. 그중 에녹1서, 희년서, 열두 족장의 유언과 같은 문헌들은 감시자들의 타락 모티브를 사용했다. 또, 이원론을 활용하여 악의 원인을 사탄에게 부여했고, 선과 악의 지속적인 전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헬레니즘으로 큰 위기를 경험했던 중간기 유대 문헌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당하는 고난을 악으로 여겼다. 그러나 그들은 악을 설명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들과 민족이 함께 당하고 있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했다. 사탄이 권세를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 멸망하리라는 메시지를 통해 지금의 위기가 끝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들은 이원론을 사용했지만, 구약성경부터 이어지던 일원론도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탄을 여전히 일원론에 갇혀 있는 존재로 이해했다.

전원희 – 네 이름이 무엇이냐

도서 「물질축복 받는 비결」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사고방식은 버려야 합니다. 이것은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루시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적용되어야 할 진리입니다. 시편 73편의 기자가 겪는 문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왜 이런 것들을 허용하시는가라고 말합니다. 왜 악인들이 형통하는가?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왜 나로 하여금 현재와 같은 괴로움을 당하게 하시는가? 이것들은 하나님의 방식을 이해하려는데 있어서 제기되는 문제들입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오직 한 가지뿐입니다. 이사야 55장 8절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너희 생각 보다 높으니라.” 이것만이 궁극적인 대답입니다.

김요셉 – 물질축복 받는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