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브래스카 주의 한 교회가 지역주민들의 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50만 달러(약 6억 6천만원)를 모금하고 수익금은 5백여가구를 돕는데 사용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링컨의 퍼스트-플리머스 회중 교회는 부활절 주일까지 약 1만여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총액을 모았으며 그 중 많은 숫자는 이 교회 교인이 아니었다고 한다.
총액은 14개월 동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되었으며, 처음에는 교회 지도자들이 그들의 노력으로 약 8천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짐 켁(Jim Keck) 목사는 지난 주일 부활절 설교를 통해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할 때가 있다.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의료 부채에 시달리는 가정이 너무 많다고 결정했다... 교회는 헌금을 중앙 링컨에 거주하는 가정의 의료 부채를 갚기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켁 목사는 “채무 추심자는 사람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익명화된 프로필을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라고 했다.
이어 “매월 여러분은 헌금을 했고 바로 여기 이웃에 있는 500채가 넘는 가정의 부채를 탕감했다. 오늘 아침 현재, 55만 달러 정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켁 목사는 “이 계획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른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주기도문과 같다”고 말했다.
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2022년 3월 “2023년 부활절까지 이 노력에 우리의 헌금(서약이 아님)을 모두 바침으로써 주변 지역사회의 의료부채를 없애기 위해 시작됐다”라고 설명한다. 이 캠페인은 “네브래스카에서 부채 추심의 법적 절차를 거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투명성과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채무자 변호 프로젝트(Debtor's Defense Project)와 함께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1천달러를 빚진 임대주택에 사는 독신자. 6백달러를 빚진 어린 자녀 양육비를 받는 편부모, 1천3백달러를 빚진 요식업 종사자 등이다.
켁 목사는 링컨 저널-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캠페인이 입소문이 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가 이런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사람들의 관대함을 과소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캠페인 기부금의 대부분은 25달러에서 50달러 사이이며 기부금은 세금이 면제된다고 한다.
켁 목사는 “동성애자, 이성애자, 트랜스젠더, 인종, 종교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선별하지 않았다”라며 “그것은 순수한 포용의 행위였으며, 이것이 여기서 중심 윤리”라고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교회가 지역사회 이웃이 막대한 의료 부채를 청산할 수 있도록 기금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으며 종종 많은 돈을 모금했다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