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는 것이 세상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숨 쉬는 목숨보다 더 근본인 생명을 믿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부활을 믿습니다. 이제는 더 큰 생명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큰 나라, 하나님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 세상의 것은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라면 가지고 있는 것,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그 소중한 나라를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드리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고전15:19)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부러워하고 자기도 자랑스럽게 여기던 저의 모든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면 자기가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바울도 말했습니다. 부활을 믿는 믿음 때문에 얼마나 희생했느냐 돌아봅니다. 부활 신앙으로 모든 희생을 감수하겠습니다.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얼마나 달라졌나 살피게 하옵소서. 저의 부활 신앙이 진실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헌신으로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더 큰 희생과 헌신을 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수고가 더욱 크고 많은 희생까지 하게 하옵소서.
믿음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게 하옵소서.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어리석어 보이고 손해가 되는 일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성숙하게 하옵소서. “그 생명 내 맘에 강 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 같이 빛난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엄청난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옵소서.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면, 복이 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이 세상을 살면서도 진실하고 신실한 부활 신앙으로 우리가 보고 만지는 세상보다 더 놀라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저의 목숨이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저 자신의 생명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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