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3년만의 부활절, 美 교회들 인파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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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승리교회 담임인 솔로몬 W. 킨록 주니어 목사가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설교하고 있다. ©Facebook/Triumph Church

지난 부활절 주일 많은 미국 교회들이 대면예배로 복귀한 교인들을 맞이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소재한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는 기독교인 인파가 운집했다.

이날 인기 가스펠 가수인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과 레안드리아 존슨(Le'Andria Johnson)이 승리교회(Triumph Church)의 예배를 인도하고 담임인 솔로몬 W.킨록 주니어 목사가 강력한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긴 시간 찬양 끝에 킨록 목사는 요한복음 21장 15절을 읽으면서 예배 중 “나는 또 다른 기회의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CP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교회 예배는 드물었다”면서 “이번 부활절 주일에는 대면예배에 다시 참석하려는 새로운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첫 2년동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어려움을 겪었던 교회들이 이번 부활절에 더 많은 출석률을 보였다고 한다.

보스턴 트리니티 교회 교인인 오스틴은 “영광스럽다. 영광스럽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코로나19 이후 우리를 밝게 해 주는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 되기를 하나님께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트리니티 교회의 모건 앨런 목사는 수천 명의 교구민들이 주일 여러 예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앨런 목사는 “희망이 두려움을 이겼다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다시 모이게 되어 기쁘다. 마침내 오랜 팬데믹의 절망을 제쳐 놓을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뉴스12에 따르면, 지난 부활절 주일 뉴욕 브롱스에 소재한 COGA 대성당에서도 비슷하게 붐볐다.

조셉 파무이드(Joseph Famuyide) 목사는 “오늘 우리는 자주 그렇듯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듣게 될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활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큰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많은 기도와 춤, 기쁨으로 예배를 시작하고 있다”라며 “그분(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궁극적인 희생을 치르셨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희망과 기쁨, 쇄신과 중생의 날인 부활절 주일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함께 한다. 부활절은 희생과 묵상의 기간인 사순절의 끝을 나타낸다. 우리 모두를 위한 사랑과 구속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죽음조차도 믿음, 소망, 사랑의 힘에 견줄 수 없다는 부활절 메시지를 굳게 붙들고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로 다시 다짐한다. 연민으로 서로를 대하라는 그분의 부르심을 받아들인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