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의 무종교인 숫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페레르 이 구아르디아(Ferrer i Guardia) 재단이 최근 발표한 이 보고서는 무종교인이 2022년 인구의 39.3%에 이르렀으며, 이는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27.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재단은 “팬데믹이 스페인에서 세속화 과정을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무종교인 숫자는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응답자 중 57.9%, 18세에서 24세 사이 응답자 중 60.3%로 다시 증가하여 젊은 스페인 국미 가운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종교인은 전통적으로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 인구의 8.5%에 불과했던 1980년 이후 스페인에서 거의 해마다 증가했다.
자신을 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들도 현재 대부분 비수행자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2000년에 종교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60%가 신앙을 실천한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40%였다.
2022년까지 종교인이라고 밝힌 스페인 국민의 64.2%가 신앙을 실천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다.
재단은 “2020년 3월과 코로나 봉쇄 이후 비종교인의 수가 상당히 증가했다. 보건 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