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진유신 목사, 이하 인기총)가 9일 새벽 인천 주안장로교회(담임 주승중 목사) 부평선전에서 ‘생명의 부활 인류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2023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날 부활절 예배 1부에서는 주승중 목사의 인도로 총회장 진유신 목사의 대회사, 주승중 목사의 환영사, 이의기 장로(공동회장)의 대표기도, 정일량 목사(공동회장)의 성경봉독, 손문수 목사(동탄 순복음교회)의 설교가 진행됐다.
대회사를 전한 진유신 목사는 “선한 일을 행한자는 선한 일로 말미암아 영생을 누린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부활절 주일을 맞아 연합으로 새벽에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자리에서 주님의 영광을 올려드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인천광역시에 좋은 일이 일어날 줄로 믿는다. 그런 기대감이 충만한 부활절 아침이다. 인천광역시에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는데 이 현안들이 잘 풀리고 우리 교회들이 예배, 전도가 회복되어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했다.
환영사를 전한 주승중 목사는 “이번 부활절 새벽에 우리는 ‘막달라 마리아와 그 여인들’이고자 한다. 근심이 변하여 찬송이 될 줄 믿는다. 아울러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이고 싶다. 때론 두려워도 했으나 이제 누구보다 주님의 뒤를 가까이 따르시길 바란다. 우리의 이런 마음과 고백이 믿음의 담대한 선포가 되어 인천과 대한민국과 열방을 향해 퍼져나가게 되길 소원하고 축복한다”고 했다.
‘목회위임명령(지상명령)’(마태복음 28:18~2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손문수 목사는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명령이었다. 이 명령은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행하였다. 지상명령은 처음 행위이자 처음 사랑이다.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것이다. 또한 능력을 받는 것이며 그 능력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의 처음 사랑은 처음 행위와 똑같다. 성령의 권능을 받아 귀신을 쫓아내고 치유하는 것은 하나님만 할 수 있으며 죄사함을 받게 하는 것도 하나님만 할 수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하나님의 제자로 삼는 것이다. 성령이 없이는 기독교인 될 수 없다. 성령세례를 받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죄사함을 받고 새 생명을 얻는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한다. 성령의 권능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상명령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면 부족한 것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붙들고 반드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굳건히 붙들고 믿으시며 나아가길 바란다. 하나님의 방법은 성령을 통해 깨닫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믿어지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따라서 교회가 회복되고 전 세계적으로 다시 부흥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며 “주님의 지상명령은 교회에 명령하신 것이다. 이를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지상명령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들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언드린다”고 했다.
인천장로성가단의 축가 및 봉헌 찬양 후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흥수 목사(공동회장)가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신용대 목사(공동회장)가 ‘재난지역(전쟁, 지진)의 신속한 복구와 회복을 위해’, 이충호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168개국 2만여명)을 위해’, 이창재 목사(공동회장)가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구본흥 목사(부평구연합회장)가 ‘아펜젤러·언더우드 기념관 건립을 위해’, 곽수관 목사(서구연합회장)가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악법들의 철폐를 위해’, 심영기 목사(계양구연합회장)가 ‘다음세대들의 믿음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라는 제목을 가지고 각각 인도했다.
이어진 2부 ‘축하와 영광의 시간’은 김종석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300만 시민과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한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님들이 재물포항에 오셔서 선교 사역을 시작한 것이 자랑스러운 기독교 역사의 시작이다. 그 역사를 우리가 잘 이끌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발전을 위해 여·야당이 서로 힘을 합하고 연합해야 할 줄로 본다. 모든 부분이 마음이 갖쳐줘야 잘 이뤄질 줄로 믿는다”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이 정치권, 시민사회에 적용되어 참된 진리를 붙들고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부활절 예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제대로 드리지 못했던 것을 이번 예배를 통해 다시 회복되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138년 전 인천으로 오신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님들의 선교 사역으로 이 땅에 복음을 전하셨고 조선의 근대화를 이끄셨다. 부활절은 기독교의 최대의 절기이자 희망을 선포하는 뜻깊은 날이다. 이제 부활절은 기독교인만의 축제가 아니라 한국사회와 희망과 소망을 주는 축제가 되길 소망한다. 부활 신앙을 고백하며 코로나19로 좌절했던 시간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윤보환 목사(직전총회장)의 축도와 사무총장 김규열 목사의 내빈 소개로 마무리됐다. 인기총은 인천 10개 권역에서 추천된 개인과 단체에 인기총 총회장 자랑스런 기독인상, 인천광역시장 감사패 및 표창장, 인천광역시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