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싸움은 모두 끝나고 생명의 승리 얻었네. 개선가 높이 부르세. 할렐루야.” 예수님의 부활로 싸움은 모두 끝났습니다. 사망의 권세를 주께서 깨뜨리셨습니다. 사망의 문을 폐하시고 생명의 문을 여셨습니다. 승리의 노래를 높이 소리 높여 부릅니다. 슬프던 사흘이 지났습니다. 사흘만 버틸 힘을 주옵소서. 영광의 주님께 찬양합니다. 부활의 찬송을 부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셨습니다. 영생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 누구나 주님이 이루신 부활의 영광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부활주일 아침입니다. 부활 신앙을 가지고 부활의 기쁨을 모두 누리게 하옵소서.
하루도 끊이지 않는 세상의 사건들, 모두가 미움, 질투, 갈등, 분쟁, 전쟁과 관계된 일입니다. 슬프던 사흘 지나고 주께서 살아나셨습니다. 슬프고 갑갑한 사흘이었습니다.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사셨다고 신앙고백을 합니다. 예수님이 무덤 속에 계셨던 시간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간도 이 사흘의 시간입니다. 이 무덤과 같은 현실 속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십니다. 첫 열매라 함은 앞으로도 계속 열매가 맺힌다는 말씀입니다. “첫째는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요,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입니다.”(고전15:23) 부활의 열매가 계속 이어질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죽음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살아나셔서 첫 열매가 되셨기에 우리도 부활의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실이 아무리 무덤처럼 어둡다 해도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벌써 어떤 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활과 영광의 길만 가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을 먼저 가셨습니다. 부활의 영광을 위해서 십자가의 고난도 함께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현실은 무덤 속과 같은 시간이 끊이지 않을 겁니다. 어둠과 죽음의 소식이 쉬지 않을 것입니다.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과 함께 부활의 소망을 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