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들은 부활절 절기를 기념하는 메시지를 발표하는 전통을 지켜왔다.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역대 대통령들이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를 게재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1. 로널드 레이건-1981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실패한 암살 시도 사건에서 살아남은지 몇 주 만에 취임해 부활절과 유월절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유월절은 전통과 상징성이 풍부하다. 이 절기를 지키는 것은 역사를 통틀어 유대인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과 압제에 대한 투쟁이 모든 자유인이 그 일부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주일 아침까지 기독교인들은 가족과 함께 그리스도의 부활, 죽음에 대한 그분의 승리를 축하할 것이다. 우리는 그분이 자신의 몸과 피를 주시고 세상의 결점을 깨끗이 씻으셨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기쁨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우리의 희망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2. 빌 클린턴-1996
1996년에 발생한 눈보라가 미국 동부 대부분 지역에 폭설을 퍼부은지 몇 달 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부활절에 관한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예수의 부활은 부활절의 핵심 행사”라고 언급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거룩한 날은 선이 악을 이기고, 희망이 절망을 이기고, 생명이 죽음을 이기는 순간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그는 “봄이 혹독한 겨울을 지나 땅에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가져다주듯, 부활절은 영혼에 기쁨과 새 생명을 가져다주며, 과거의 어떤 실수나 실패도 우리를 하나님의 자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라고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활절의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는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강화한다”며 “우리 삶에는 큰 목적과 가치가 있음을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3. 조지 W. 부시-2003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부활절을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행사”라면서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에게 예수의 삶과 죽음은 궁극적인 사랑의 표현이며, 하나님의 자비, 신실하심, 구속에 대한 최고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2천여 년 전 부활절에 그리스도께서 기적적으로 부활하신 이후로 그리스도인들은 이 놀라운 희생과 억눌린 자에 허락된 자유, 마음이 상한 자의 치유,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연합군을 이끈지 약 한 달 후에 발표된 부시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올해의 기념일은 우리 세계가 많은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 있지만 부활절의 메시지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4. 버락 오바마-2016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 2016년, 부활절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이번 주말에 성금요일을 지키고 부활절을 기념하는 데 우리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함께한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금은 우리를 위해 치러진 희생을 기억하고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우리 마음에 안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또한 기뻐하고 부활에 대해 감사하며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연합하여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 그는 참으로 살아나셨다’라고 선언할 때”라고 밝혔다.
5. 도널드 트럼프-2020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국가가 봉쇄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며 “올해의 부활절은 미국의 침울한 시기에 맞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독특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우리는 인도와 위안과 희망을 위해 하나님께로 향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사랑, 연민, 친절이 미국인의 용기, 관대함, 배려의 많은 행동에 반영되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에 관계없이 우리는 항상 부활과 재탄생, 새로운 목적 의식과 신앙의 시간으로 부활절을 경축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부활절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과 자비는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했다.
6. 조 바이든–2022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활절 성명을 발표하고 “고난주간은 우리를 슬픔에서 구원으로 인도하는 여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묵상하면서 신앙, 희망, 사랑이 있다면 죽음까지도 물리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우리가 이 전염병에서 벗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배와 가족 모임을 통해 이 기쁨과 부활의 날을 직접 그리고 다시 함께 축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에 대한 공동의 희망, 서로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가능성의 축복을 소중히 여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