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출석률이 감소한 이유는 교인 감소라기보다는 대유행 이후 온라인 예배를 중단한 교회 때문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옥스퍼드 교구에서 온라인으로 제공된 이 연구는 2019년 10월 캔터베리, 체스터, 길포드, 옥스퍼드, 리즈 교구의 출석 데이터를 2022년 10월 수치와 비교했다.
이 데이터는 교구 전체 교회의 절반인 1천139개 교회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국가적인 그림에 대한 좋은 초기 아이디어를 제공하기에 충분히 크고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출석률은 2019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2021년보다 7%, 폐쇄 기간 동안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던 2020년보다 40% 높았다.
팬데믹 이후 주일 교회를 출석하는 성인의 숫자는 2019년보다 21% 감소한 반면, 어린이의 경우 29%로 감소폭이 가팔랐다.
보고서는 “많은 교회가 이전 현장 출석률이 절반 이하로 회복된 반면 훨씬 적은 수의 교회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데이터는 또한 2022년 10월까지 교회에서 운영하는 예배의 숫자가 2019년 이후 5개 교구에서 14%에서 24% 사이로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
매주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회의 비율도 2019년 19%에서 2022년 4분의1 이상(26%)으로 증가했다. 농촌에 위치하고 더 많은 수의 작은 교회가 있는 교구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고 제공되는 예배 숫자를 줄이지 않은 교회는 2019년 출석률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연구 결과는 전했다.
연구원들은 “2019년 총 현장 출석률이 78%로 2022년 평균 교회 수는 2019년보다 약간 적은 것 같다”라며 “예배 숫자가 더 적은 교회의 58%는 2019년 출석률의 71%만 회복했다. 같은 수의 예배를 드린 교회의 25%는 81%, 예배 숫자가 더 많은 교회의 17%는 정확히 100%를 회복했다”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교회가 아직 팬데믹으로부터 ‘완전한’ 회복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교인 감소가 아니라 고르지 못한 공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세속화된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서 쇠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며 대신 온라인 및 현장예배 제공 감소와 출석률 감소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주일예배 횟수가 줄어드는 교회는 2019년보다 출석 교인 숫자가 적은 것이 아니라 예배 횟수와 함께 평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2021년과 거의 같은 온라인 참석자를 유치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2019년에 비해 교회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온·오프라인 예배 모두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원이 줄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을 유지하고 예배 횟수를 줄이지 않은 교회는 2019년 출석률을 완전히 회복했다. 출석률이 감소한 것은 교회가 축소된 곳뿐”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교회가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예배 제공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2019년 출석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목표 조치를 취하라”고 권장했다.
보고서는 “온라인 예배를 포기하기보다는 발전시키고 매주 교회와 예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라”는 교회에 대한 요청으로 끝을 맺었다.
보고서는 "출석이 교회 생활과 예배의 상태와 공급에 민감하다면 출석 추세의 미래는 교회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라며 "예배 숫자와 관련성을 개발하는 것은 교회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쇠퇴에 직면한 무력감에 대한 가정보다 훨씬 더 낙관적이고 잠재적인 발견"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