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가 지난 3월 7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 ‘이스라엘의 왕들에게 배우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2023년 상반기 화요조찬성경공부가 진행한다. 4일인 제5강에는 ‘솔로몬의 성공과 몰락’(왕상 3~11장)이라는 주제로 김경진 목사가 강연했다.
김 목사는 “열왕기와 역대기를 보면 솔로몬 왕은 지혜가 있었고, 건축과 외교술, 무역 네트워크 등을 통해 나라를 부강하게 했다”며 “솔로몬 왕의 전성기를 하나로 요약하면 열왕기상 4장 21절 말씀이다. (이 구절을 통해) 이웃 나라가 조공을 바칠 정도의 강력한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6장 29절에서 솔로몬 왕에 대해 언급하기로 최고의 영화를 누린 사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을 꼽고 있었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알고 있었던 예수님은 ‘솔로몬의 모든 영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솔로몬의 이름은 ‘평화의 사람’이라는 뜻으로, 샬롬의 남성형 어미이며, 또 다른 이름은 ‘여디디야’라는 이름으로 ‘여호와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뜻으로 나단 선지자로부터 받게 된 이름”이라고 했다.
이어 “솔로몬은 하나님께 ‘듣는 마음(지혜)’을 구한다. 먼저, 여기서 듣는 마음은 단순히 공감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방향성을 설명하는데, 그 방향성은 ‘정의’를 이루기 위해 듣는 것”이라며 “정의를 이루기 위한 분별의 능력을 지혜라고 했으며, 다르게는 듣는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다시 말해서 솔로몬은 무엇을 판단하든지 이 땅에 정의를 세우겠다는 마음으로 판단했고,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잘 들으려고 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솔로몬의 업적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성전건축이다. 열왕기상 5~7장까지 성전이 건축되는 과정이 자세히 나온다”며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에서 솔로몬의 성전건축은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로몬에게 있어서 큰 장점은 먼저, 듣는 마음(지혜), 정의를 세우려는 의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으려고 했던 정치이다. 이것은 오늘날 정치에도 필요한 것”이라며 “두 번째로 신앙적인 측면의 성전건축이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때, 나라의 번성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나 “솔로몬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그는 인간이었고, 특별히 부유함과 성적타락으로 인해 몰락했다”며 “성전건축에는 7년이 걸렸고, 자신의 왕궁과 청사를 짓는데 무려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성전을 중심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모으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과정까지는 좋았지만, 부유해지면서 자신의 왕궁에는 금으로 넘쳐 났을 정도로 사치했고, 백성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또 “여러 외교적 정략으로 인해 이방 여인들과 혼인을 하게 된다”며 “그리고 무리한 토목공사와 징집으로 백성들의 불만을 샀다”고도 했다.
그는 “솔로몬을 통해 배우는 긍정적인 리더십은 먼저는 듣는 마음 즉, 소통과 정의이며, 둘째로 분명한 비전과 목표 설정이며, 셋째로 탁월한 외교적 능력과 수완”이라며 “그러나 결국, 듣는 마음이 백성들의 소리를 들음으로 정의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방 여인들에게 둘러싸여 여인의 소리만 듣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의 부와 명예로 파멸하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정말 어려운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을 때이다. 솔로몬 왕은 부와 명예가 주어지면서 듣는 마음이 사라졌고, 하나님 중심의 삶 또한 사라졌다. 우리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유혹”이라며 “자신을 되돌아보며 하나님과 멀어져 있는 모습이 있다면 솔로몬 왕의 삶을 교훈삼아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