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베들레헴성전에서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예배는 신현파 목사(상임대회장, 예성 총회장)의 인도로, 신앙고백, 고영기 목사(총무, 예장합동 총무)의 기도, 이영훈 목사의 설교, 합심기도, 정상문 목사(상임대회장, 예장 개혁 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부활의 능력’(시 18: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예수의 부활은 모든 죄와 절망과 가난, 저주 등 우리의 죄의 역사를 청산하고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 준 사건”이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당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는데, 그 부활의 축복이 전해지는 순간 우리는 죄에서 자유함을, 가난과 저주에서 자유함을 받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본문은 다윗이 15년의 긴 고난의 때를 마치고, 모든 것이 끝나고 승리하고 난 다음에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야훼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라고 고백하는 장면”이라며 “부활 사건의 중심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역사’이다. 예수의 부활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예정된 사건이며, 우리의 삶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으며, 하나님의 주권의 역사가 어디 있는지를 살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간이 넘어가지 못하는 ‘죽음’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심으로 우리는 예수를 믿기만 하면 영생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며 “부활의 메시지는 죄의 과거를 청산하고, 희망의 새날을 맞이하는 승리의 대 선언이다. 그래서 다윗은 고난과 상처와 절망과 아픔을 다 끝내고, 본문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부활절의 주제는 승리와 회복 그리고 희망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희망을 얘기하지 않았다. 늘 절망만을 얘기했다”며 “과거는 끝난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출발이다. 희망과 회복의 시작이다. 이번 부활절을 통해 한국사회의 절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사회에 가장 심각한 문제가 저출산 문제이다. 교회가 아이들을 품어야 한다. 교회가 문을 열고 돌봄 사역을 시작해야 한다. 교회가 희망”이라며 “최근 울진 산불 화재 사건으로 집을 잃은 분들에게 한국교회가 나서서 집을 지어주었고, 이에 지역 주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 문제에도 무너진 집을 지어주는 일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부활절이 기독교 자체의 축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세계 사역에 복된 부활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합심기도 순서에선 ▲하나 된 부활절 예배, 회복과 부흥의 출발점이 되도록 ▲분단된 조국이 하나 됨을 위하여 ▲재난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기후 위기, 생명의 위기 극복과 다음 세대를 위하여 다 같이 기도했다.
이어서 기도회에 참석한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 의원은 “국회가 여야 간에 분쟁과 대결 구도를 벗어나서 하나 되고,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늘 마음 아프다”면서 “부활절 예배를 통하여 우리 국회가 새롭게 회복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국민을 보살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예배는 엄진용 목사(준비위원장, 기하성 총무)의 내빈 소개, 김종명 목사(사무총장, 예장 백석 사무총장)의 광고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오는 4월 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소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에서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고전 15:57)라는 주제와 ‘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라는 표어를 가지고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설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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