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자들은 빅뱅에 의해 우주가 탄생했을 때 함께 생성된 지구가 시간이 지나면서 식어 현재의 모습을 형성하였고, 초기에는 생명체의 성분인 유기물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 그들은 생명의 생성과 진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단계, 먼저 무기물에서 유기물이 생성되었다고 가정한다. 2단계, 유기물 단량체인 아미노산과 핵산이 결합하여 단백질과 DNA, RNA 같은 유기물 다량체가 우연히 생성된다. 3단계, 지구표면 특정 구역에 이런 유기물 다량체가 많이 만들어져 축적된 곳에서 단세포 생명체가 우연히 생성된다. 4단계, 단세포 생명체가 여럿 모여서 다세포 생명체가 된다. 5단계, 다세포 생명체들이 조금씩 변화하여 새로운 종으로 분화한다. 이런 방식으로 생명이 없는 상태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생성된다고 주장하면서 각 과정은 우연히 일어나며,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달아 놓는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이런 과정이 결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논증해 보려 한다. 이 논증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면, 자녀들이나 진화론을 믿는 사람들에게 진화의 불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논증: 1단계인 무기물에서 유기물 생성 가설(밀러-유리 실험)의 불가능성: 밀러는 플라스크 속에 질소, 물, 이산화탄소, 메탄 등을 섞어놓고 고압의 전류와 열을 가하면 그 속에서 아미노산 혹은 핵산이 생성됨을 보여주었고, 이렇게 유기물 단량체들이 축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열역학 제2법칙(닫힌계에서 모든 반응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엔트로피는 물질의 자유도이며 이것의 증가한다는 뜻은 물질이 점점 작은 물질로 흩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계에 물질을 둘 때 녹슬거나 썩어서 작은 물질로 분해되는 것이 엔트로피의 증가이다. 우리는 우주 전체를 하나의 닫힌계로 보며 시간이 감에 따라 우주 속의 쓸모 있는 에너지는 점점 줄어드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은 우주전체가 아닌 지구만을 닫힌계로 본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새로운 물질이 생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생명체에 필요한 유기물이 그 에너지로 생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은 에너지를 잠시 보유할 뿐 받은 만큼 방출하기 때문에 지구를 별개의 닫힌계라고 주장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또한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이 생성된다 하더라도 이 반응을 촉매 하는 효소(유기물인 단백질) 없이는 생성 속도가 너무 느려서, 저절로 분해되는 속도를 능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유기물 단량체의 축적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진화론자들은 이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초기 지구의 대기에는 산소가 없었을 것으로 가정하지만 화석이 발견되는 층이나 더 아래의 화석이 없는 층들을 살펴봤을 때, 모두 산소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것은 초기 지구의 대기에서부터 충분한 산소가 있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어 그들의 반론은 기반을 잃게 된다.
두 번째 논증: 위의 2~5단계까지의 변화의 모든 과정에는 반드시 정보가 필요하다. 즉 누군가의 지적 설계(Intelligent design) 없이는 다음 단계로 진행될 수 없다. 각 단계별로 어떤 정보들이 필요한지 그 정보들이 우연에 의해 발생 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2단계인 유기물 다량체(단백질)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유기물 단량체(아미노산)가 단백질 종류에 따라 수백~수천 개가 일렬로 펩타이드 결합을 통해 연결되어야 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20 종류이며, 이들의 결합 순서와 비율에 의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이 결정된다. 더구나 각 생명체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과 비율은 DNA의 염기서열에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따라서 우연한 단량체들의 결합으로는 의미 있는 DNA나 단백질을 만들 수 없다. 아미노산 100개로 구성된 작은 단백질을 가정해 보자. 이 단백질이 우연히 만들어질 확률은 1번부터 100번까지 아미노산 각 위치에 20종 중 하나의 아미노산이 각각 들어갈 확률로 계산할 수 있다. 1번 아미노산 위치에 원하는 것이 올 확률이 1/20, 2번 위치도 1/20, 이렇게 100번째까지 정확한 아미노산으로 연결될 확률은 (1/20)의 100제곱으로 발생 불가능한 낮은 확률이 된다.
3단계인 가장 작은 생명체인 단세포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세포막과 DNA 염기서열 정보 및 구성 단백질들의 정보가 필요하다. 지구상의 가장 단순한 단세포 세균도 최소한 480개의 단백질과 그 유전자의 정보를 품은 DNA가 동시에 필요하다. 이것은 여러 종류의 반도체 칩들을 하나의 회로에 집적한 파운드리 반도체의 정보보다 훨씬 복잡한 정보가 하나의 단세포 생성을 위해 필요하다. 4~5단계인 단세포에서 다세포의 생명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증식으로 숫자를 불리고, 신체에서 존재하는 위치에 따라 뇌세포, 상피세포, 간세포, 뼈세포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앞의 모든 정보를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생명에 대해 우리가 더 잘 알게 될수록 이 모든 정보를 모든 생명들에 각각 독특하게 부여한 지적 설계자,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게 된다.
#류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