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트링코 더 데일리 시그널 팟캐스트 진행자가 ‘더 데일리 시그널’에 ‘여론조사는 전염병 기간 동안 미국의 가치관이 크게 변했음을 보여준다’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트링코 편집장은 “팬데믹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물으면서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의 가치관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미국의 정상적인 삶을 산산조각내기 불과 몇달전인 2019년 8월, 월스트리트저널/NBC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9%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국인의 62%가 지역사회 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애국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국인의 거의 절반(48%)이 종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고 43%는 자녀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대학여론조사센터가 실시한 새로운 월스트리트저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모든 가치에 대한 지지가 급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인의 3분의 2(67%)가 열심히 일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38%만이 애국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종교와 자녀 양육에 관해서는 각각 39%와 30%가 이러한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트링코 편집장은 “이제 미국인의 4분의 1만이 지역사회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무엇이 바뀌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녀는 “이 설문조사는 1998년 처음 실시되었으며, 당연히 1998년과 2019년 사이에 큰 변동이 있었다. 그 21년 동안 미국은 경기 침체, 사회 자유주의 증가, 9/11의 공포, 스마트폰의 출현 등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3년 반 만에 미국은 지난 21년 동안보다 더 급격하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했다.
그녀는 “물론 2020년, 2021년, 2022년에 일어난 일은 어마어마했다. 정부는 학교와 민간 기업을 폐쇄하고 강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명령했다. 교회는 기독교의 가장 성스러운 날인 부활절에도 문을 닫았다”라고 했다.
이어 “팬데믹은 일시적인 현상이었는가? 이 설문조사는 아니라고 답한다. 팬데믹(및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궤적을 바꾸는 사건임을 시사한다”면서 “그리고 좋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오랫동안 아메리칸 드림을 뒷받침해 왔다. 지역사회 참여 역시 우리의 가장 독특하고 유익한 특성 중 하나였다”라며 19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고전 ‘미국의 민주주의’를 언급했다.
그녀에 따르면 토크빌은 그의 저서에서 “모든 연령, 모든 조건, 모든 정신의 미국인은 끊임없이 단결한다. 그들은 모두가 참여하는 상업 및 산업 협회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천 가지의 다른 종류도 가지고 있다. 미국인들은 연회를 열고, 신학교를 설립하고, 여관을 짓고, 교회를 세우고, 책을 배포하고, 대척지에 선교사를 보내기 위해 협회를 이용한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병원, 교도소, 학교를 만든다”라고 했다.
그녀는 “종교 역시 미국 사상에 결정적”이라며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고별연설에서 종교와 도덕을 ‘정치적 번영’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버팀목’이라고 표현했다”라며 “애국심과 어린이의 중요성이 쇠퇴하는 것은 분명히 국가에 나쁜 징조”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것은 대유행 동안 외부 불안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히 사람들은 권위 있는 사람들이 내린 결정에 영향을 받았고 그러한 결정과 행동은 그들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정부가 전염병을 처리하는 방법을 바꾸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교회 폐쇄가 보내는 메시지를 재고하도록 촉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놓고 싸우는 미국인들에게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간청할 방법은 없다”라고 했다.
그녀는 “그러나 우리 동료 미국인들이 종교, 애국심, 근면, 지역사회 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믿음을 다시 갖도록 하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애쓰는 동안 다음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그것은 용감한 새로운 미국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소름끼치는 현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