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담임 목사인 소강석 목사(저자)는 학창 시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쫓겨난 일화가 있다. 그는 가진 것이 없었지만, 그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부르심이 있었으며 그 부르심의 약속을 이뤄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 소명이 그를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의 자리로 이끌었다.
본 도서는 소 목사가 교회의 부흥을 위해 달렸던 이야기, 다양한 영역에서 기독교의 바른 가치를 전파하고 세움과 연합으로 한국교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내고자 하는 패스파인더로서의 그의 모습과 사역을 담고 있다. 소 목사는 이 책이 목회를 시작하는 이들과 개척을 앞두고 길을 헤매는 이들,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고자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주님을 생전 모르다가 갑작스럽게 알게 되고 처음 은혜를 너무 뜨겁게 받아서인지 저의 첫 신앙과 첫사랑은 그야말로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확실히 그때의 삶은 외로운 집시 생활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주 안에서 즐거웠습니다. 가슴이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이 생활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하나님의 소명은 아름다웠고 집시 생활 중에서도 소명자의 삶은 자유로웠고 행복했습니다”고 했다.
이어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일, 하나님이 맡기신 성도 하나하나를 돌보는 일이 우선입니다. 그럴 때 언제나 제 목회의 현장에는 하나님의 역설적인 인도와 축복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할 일은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일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일이 닥치면 닥칠수록 더 주님을 의지하고, 더 낮아지며 주님을 더 사랑할 뿐이었습니다. 소명감에 불타는 저의 가슴만 뜨겁게 타오를 뿐, 현실은 한겨울의 냉혹한 찬바람 같았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오직 찬란한 약속과 개척을 향한 열망뿐이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고난을 영광으로 바꾸어 주셨고, 아픔의 눈물을 사명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셨고, 더 위대한 교회 부흥의 밑거름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는 앞으로도 오로지 목양일념과 킹덤빌더로 살아가리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직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와 사명만큼 달려가리라. 심장이 뛰는 한 포기하지 않고 사명의 길을 걸어가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고 했다.
끝으로 소 목사는 “그래도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는 열매를 보지 못하더라도, 결코 지지 않겠다는 약속만큼은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저에게 결코 지지 않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주시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미 그 약속을 받았기에 어려운 일이 생기고 길이 막힐 때마다 확인하며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말처럼 다시 맨발의 소명자가 되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길을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소강석 목사는 광신대학교와 개신대학원대학교를 거쳐 미국의 낙스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메디컬처치>,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 <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미래>,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