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주님 손에 붙들렸을 때 놀라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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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 Korea 2023’, 23일 효성중앙교회에서 열려
PED Korea 2023이 23일 효성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장지동 기자

목회에 대한 생각과 방안을 공유하는 ‘PED(Pastor’s Equipments Developer) Korea 2023’이 23일 오전 인천 계양구 소재 효성중앙교회(담임 정연수 목사)에서 열렸다. 웨슬리글로벌이사회(Wesley Global Council)가 주관하는 PED Korea 2023은 2016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정연수 목사(PED Korea 대표, 효성중앙교회 담임)의 사회로,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웨슬리글로벌이사회 이사장)와 신경림 이사(웨슬리대학 부총장, 웨슬리글로벌이사회 이사)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다.

PED Korea 대표 정연수 목사가 진행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먼저, ‘삐딱한 목회’라는 주제로 강연한 고형진 목사(강남동산교회)는 “한 영혼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신앙생활 뿐만 아니라 삶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겠다”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사님! 진짜 홍대 가는 거예요?’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이종남 목사(추산교회)는 “홍대 공연장에서 집회를 한다고 했을 때, 시골에 있는 저희 청년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저희 교회는 약 40가구 정도 모여 있는 읍내에 있는 작은 교회”라고 소개했다.

15년 전에 지금의 교회에 부임해 청년들을 만났다는 이 목사는 “길에서 전도를 하다가 이 아이들을 만났는데,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았다”며 “그 중에서도 부모에게 버림 받다시피한 아이들도 있었는데, 방법이 없어 그 아이들을 하나 둘씩 데리고 저희 집에서 같이 살면서 토요예배를 드리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셔서 많은 아이들이 모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그 은혜를 주변에 흘려보내기 원하신다는 감동을 주셔서 주변 교회와 연합을 해서 저희 교회 주축으로 수련회도 열게 되었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골이다 보니 학교들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전도를 했는데, 한 에피소드로 아이들을 교회로 데려 오는데 운행 시간만 2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어느 날 청년집회를 통해 분명한 비전을 보여주셨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 위기의 시대에도 반드시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는 분명한 응답이었다”며 “큰 은혜는 떠났던 아이들이 돌아와 직장에 정착하고 가정도 이루면서 2세들이 많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이렇게 청년들과 함께 수련회 및 다음세대 집회를 열게 되면서 한 선교단체로부터 연락이 왔고, 홍대 공연장에 입성하게 되었다”면서 공연했던 영상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유명한 스페인 작가 파블로 피카소의 ‘황소머리’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이 50년 만에 경매가 되어 293억 원에 낙찰되었다. 이렇게 가치가 있게 된 것은 피카소의 손에 붙들렸기 때문”이라며 “성경에서도 ‘주의 손에 붙들려’라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바로 주의 손에 붙들였을 때 놀라운 승리가 있다. 주의 손은 주의 말씀과 비전에 순종하며 따라가는 사람들과 함께 함으로 승리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찬주 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세 번째로 ‘어서와, 소그룹 리더는 처음이지?’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조찬주 원장(Lois cho’s small group & Leadership Academy)은 “1년 이상 소그룹에 열심히 참석했던 사람들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적 있다. 여러 문항이 있었지만 그 중에 ‘소그룹에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가장 많은 답변은 ‘나를 기다려주고 반겨주는 사람이 있어서’였다. 사람들은 이렇게 사람과 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현대인들은 개인주의화 되어 낯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워 특별히 공동체에 속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 내면엔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을 평안하게 드러내고, 또 그것을 공감받고 수용받아 주기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성부·성자·성령 공동체성의 존재이신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끝없이 사람들과 관계하고 상호작용하면서 관계 안에서 살아간다”고 했다.

이어 “친밀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소그룹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라며 “소그룹의 성패는 바로 리더에게 달려 있다는 것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리고 건강한 리더십은 교육과 훈련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좋은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팁 하나는 ‘질문하기’이다. 질문은 내가 말하고 주장하려고 하는 그런 기회와 권리를 상대방에게 양도하는 것”이라며 “좋은 질문은 상대방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며 그 답을 스스로 대답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회에 새신자가 왔을 때 ‘교회를 방문해 보니 어떠세요?’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것은 소그룹 안에서 말씀을 나눌 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편, 이후 순서에선 △박철 목사(예사랑교회)가 ‘목사님! 저 다음에 또 갈래요!’ △이도영 목사(더불어숲동산교회 담임)가 ‘탈성장교회’ △서경아 전도사((주)유오디아 대표, 함께하는교회 전도사)가 ‘부르심의 도구, 떡 △김남순 소장(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이 ‘크리스천 금융문맹탈출’ △권용주 목사(원주제일교회 청년담당)가 ‘저는 지금 물고기를 키웁니다’ △장동근 목사(오병이어교회 담임, 그레이슨세븐 대표)가 ‘하나님의 품, GRACE7’ △강경신 관장(인천기독병원 원목실장, 로제타 홀 기념관)이 ‘로제타 홀을 기억하다’ △이경석 목사(서로함께교회 담임)가 ‘디지털 유목민 5% 사로잡기’ △전웅제 목사(하늘샘교회 담임)가 ‘MZ특’ △주학선 목사(동수교회 담임)가 ‘모두가 궁금해 하는 나만의 목회 비밀 코드’,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담임, 웨슬리글로벌이사회 이사장)가 ‘ChatGPT 시대의 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 △원영오 목사(등대교회 담임)가 ‘합창으로 행복한 목사’ △이주헌 목사(무지개교회 담임, 미션카선교회 대표)가 ‘하나님, 저는 자동차 딜러가 아닙니다’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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