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믿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먼저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여 돌이키어 돌아가게 하옵소서. 고난을 통해서도 유익을 얻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찾게 하옵소서.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시119:71) 고난을 잘 받아들여 성숙하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옵소서. 제가 당하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직면하게 하옵소서. 저의 수치나 상처를 드러내고 잘못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윗은 최고 권력을 가진 왕이면서도 자기의 죄를 숨기지 않고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우리가 다윗을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회복을 위해서 고난과 실패의 원인을 알게 하옵소서. 화해도 회복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하나가 되는 것도 나누어진 것이 회복되어야 가능합니다. 자기가 겪은 아픔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찾게 하옵소서. 저의 모든 사정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피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잘못에 징계를 내리셨지만,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면 제가 겪는 고난을 거두시고 밝은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 최악에서 최선을 끌어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최악의 형편에 처한 저를 최선으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고난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피게 하옵소서. 다시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설 수 있도록 회복시켜 주옵소서.
먼저 하나님을 떠났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제가 겪는 고난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피겠습니다. 회개하면서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저 자신의 잘못된 생각으로 하나님을 떠났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오 사랑의 예수님 내 맘을 곧 엽니다. 곧 들어와 나와 함께하며 내 생명이 되소서.” 하나님을 떠난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회개하는 가운데 신실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추수를 앞둔 베들레헴의 풍성한 모습을 저에게 보여주옵소서. 믿음의 회복을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7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