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전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주 예수가 복음이다. 주 예수를 전하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것이 전도”라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의 세계관을 바꾸고 인생관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없다. 그것은 성령님이 하신다”며 “성경을 많이 알고, 전도와 관련한 말씀을 많이 암송해야 전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주 예수를 전하면 된다. 나를 구원하시고 내 안에서 지금도 함께 하고 계시는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면 된다. 나머지는 성령이 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 예수를 전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이다. 전도는 교회의 존재 이유”라며 “역설 같지만, 전도를 계속하려면, 교회 부흥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 교회 부흥을 위해 전도하면 어느 순간 전도는 중단된다. 전도해도 부흥이 되지 않으면, ‘전도해도 소용없네’하고 중단한다. 전도해서 부흥하면, 교인들 돌보기에 바빠 전도를 중단한다”고 했다.
이어 “전도는 예수님의 명령”이라며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 나는 전도한다’ 이것이 우리가 전도하는 이유이면, 우리는 전도를 계속할 수 있다. 우리는 교회의 부흥 여부와 상관없이 주 예수를 전할 수 있다”고 했다.
조 목사는 “전도에 대한 간증을 듣다 보면,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주체할 수 없어 전도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저 사람이 지옥 가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가 없어 전도한다’는 말도 듣는다. 이런 말을 듣고 ‘아, 저 사람 마음이 내 마음과 같구나’라고 공감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좌절한다”며 “내 안에는 왜 저런 마음이 없을까. 이러면서 ‘혹시 내가 예수 믿는 것이 아닌 건 아닐까’ 하며 자신의 구원을 흔든다. 이런 간증에 도전받은 성도는 ‘주님, 저 사람 안에 있는 마음을 제게도 주어 저도 전도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귀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전도는 우리 안에 이런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구령 열정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혹여 우리의 마음이 뜨겁지 않아도 우리는 전도할 수 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 우리는 오늘도 예수를 말로 전하고 몸으로 전하고 착한 행실로 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전도 현장이 있는 인생이 우리 인생이다. 우리의 일정표에 전도 일정이 있다. 전도를 위한 만남이 우리의 만남 가운데 있다. 우리 삶의 우선순위에 전도가 상위에 자리 잡고 있다”며 “다른 사람은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게 하시고, 다른 사람은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서이다. 전도하는 사람은 역동적이다. 살아 움직인다. 활력이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