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영적 성장을 위해 영향력 있는 훈련을 받기 위해 교회 밖으로 나가고 있다. 이는 지역 교회들이 교인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자 교회 문턱을 낮추느라 더 깊은 제자도가 아닌 얕은 영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그룹 구성원은 포화 상태지만, 그들을 인도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부족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J. T. 잉글리시 목사(콜로라도주 스토리라인 펠로십 교회 담임,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잘못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이 책을 통해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 교회가 더 깊은 제자훈련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는 교회가 병든 이유를 제자훈련이 너무 깊은 탓으로 보고,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람을 더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덜 필요로 하는 목회 전략을 세웠다. 교회가 제자를 성장시키기보다 제자를 유지하는 전략을 세웠으며, 목회자를 사역자보다는 마케팅 담당자로 만드는 전략을 개발했다. 우리는 급해졌고, 단지 출혈을 멈추기 위해 기준을 낮췄고, 가장 낮고 쉬운 제자훈련을 정착시켰다. 나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불행하게도 그 병을 오진했으며 그 결과 잘못된 치료책을 찾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 사역의 병폐는 복음주의 교회가 너무 깊은 것이 아니라 너무 얕은 것에 있다. 사람들과 학생들이 교회를 떠나는 증상, 성숙한 제자들이 없는 증상, 그리고 교인 감소 증상은 우리가 너무 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시시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상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회는 제자훈련의 범위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만일 지역 교회가 무한히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깊은 제자훈련의 중심에 두려면 제자들에게 어떤 도구가 필요할까? 우리의 범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제자훈련의 핵심을 나타낸다. 성도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모든 제자가 지녀야 하는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살아가려면 무엇을 공부하고 배워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가 어떻게 이 일을 위해 그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준비시키고 훈련할 수 있느냐이다. 나는 모든 교회가 이 질문에 똑같이 대답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교회들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사람들은 제자훈련을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제자훈련을 받도록 위임받아 파송된다. 지금부터 이 말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성경공부, 핵심 수업, 훈련 프로그램 또는 전문가 과정을 마치면 그들은 졸업하지 않고 사역을 위임받는다. 졸업생은 없고, 대신 위임받고 파송된 참가자들이 있다. 교인들이 제자훈련 과정에 참여할 때, 그들은 훈련을 수료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로 돌아가 섬기도록 위임받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잉글리시 목사는 스토리라인 펠로십 교회 담임목사 겸 남침례신학교의 기독교 신학 부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교회가 지속 가능한 사역 철학을 개발하도록 돕는 Training the Church를 공동 설립했고, 지역 교회를 통해 제자훈련과 신학훈련을 제공하는 The Village Church Institute를 창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