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회(SBC)가 여성 목사를 교육목회자로 임명했다는 이유로 새들백교회와의 관계를 단절한 후, 이 교회 담임인 앤디 우드 목사가 여성 목회자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우드 목사는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우리에게 사는 방법을 가르치고 신앙에 대한 지침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 목회자로 봉사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때 자주 나오는 성경구절 중 하나가 디모데전서 2장 12절("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적이고 성경을 믿는 신학자들이 이 성경구절을 다른 각도에서 해석한다면서 어떤 이들은 사도 바울이 지역 교회에서 남자들만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우드 목사는 그것이 바울 사도가 지역 교회에서 인도한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울 사도가 겐그레아 교회의 집사인 뵈뵈를 칭찬하는 로마서 16장을 주목했다. 그는 또한 바울이 “목숨을 아끼지 않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동역자”라고 부르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문안하고 “이방인의 모든 교회가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우드 목사는 또한 로마서 16장 7절을 인용하고 여기서 바울 사도가 유니아라는 여성을 칭찬한다고 했다. 유니아는 자신보다 먼저 사도였으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발전시켰다고 바울 사도는 언급했다고 밝혔다.
우드 목사는 “긴장이 있을 때마다, 또는 (성경에서) 겉으로 보기에 참인 두 가지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더 깊은 이해를 얻고 인정하기 위해 그것들을 함께 붙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간성의 렌즈를 통해 우리의 해석을 유지하고 우리가 결함이 있는 인간임을 이해한다. 우리는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역사와 같은 것이 우리의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이유다. 교회와 다른 교사들이 매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우드 목사는 성경 전체에 걸쳐 하나님이 두 개의 성별을 가지도록 의도하셨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면서 남자와 여자는 설계상 서로 매우 다르다고 확신했다. 우드 목사는 “오늘날 주류 문화는 성 전환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지만 새들백교회가 문화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그는 신약에는 “영적 직분”과 “영적 은사”라는 개념이 있다고 말하면서 바울 사도가 에베소서에서 말하는 영적 은사는 선지자, 사도, 전도자, 목자, 교사의 다섯 가지라고 덧붙였다. 우드 목사는 이러한 은사들이 예수님과 바울의 가르침 전반에 걸쳐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약성서에서 씨름해야 할 질문은 사도의 은사, 목회자의 은사, 전도자, 목자, 교사를 가진 남자와 여자가 모두 있었느냐는 것”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신약을 연구할 때 거의 모든 신학자들이 ‘그렇다. 사도, 예언자, 전도자, 목자, 교사인 사람들이 있다’라고 주장할 것이다. 종종 논란이 되는 질문은 여성에게 그러한 영적 은사가 있는지 아니면 지역 교회의 특정 영역에서 기능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위임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울의 가르침과 예수의 가르침 모두에서 신약 전체에 걸쳐 우리는 사도, 선지자, 전도자, 목자 및 교사를 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린도전서에서 우리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지역교회에서 목자들이었으며 목양하고 있었음을 매우 분명히 본다. 교사에 관해서는 로마서 16장 1-2절에서 바울은 특히 뵈뵈라는 한 여자를 칭찬한다. 신약성경이 우리에게 사도, 예언자, 전도자, 목자, 교사 역할을 하는 여성을 보여준다는 것을 기술적인 관점에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 다섯 가지 기능을 생각할 때 지역 교회에도 직분이 있다. 특히 신약에는 두 가지 직분이 있다.... (그들은) 장로의 직분과 집사의 직분을 포함한다. 여기서 질문은 남성과 여성 모두 이 두 직분에서 봉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가정과 지역 교회의 권위 구조를 설계하신 방식은 남성들이 장로로 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로인 남성은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여성이 지역 교회에서 영적 은사를 사용하도록 활용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신약성경 전체를 통해 설명적인 각도에서 이것을 본다”라고 했다.
우드 목사는 “우리는 모두 남성인 장로 그룹이 있다. 우리 무대에서 가르칠 여성들이 있다”라며 “우리 교회의 모든 남성 장로들은 여기 새들백에서 여성들이 가르치고 영적 은사를 행사하는 것을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달 SBC 집행위원회는 SBC 자격심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5개 교회가 여성 목사직을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 “남침례회와 우호적인 협력관계에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새들백교회와 함께 제명처분을 받은 교회는 조지아주 그리핀의 ‘뉴 페이스 미션미니스트리’(New Faith Mission Ministry),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세인트 티모시 크리스천 침례교회’(St. Timothy's Christian Baptist Church), 미시시피주 잭슨의 ‘갈보리 침례교회’(Calvary Baptist Church), 켄터키주 루이빌의 ‘펀 그릭 침례교회’(Fern Creek Baptist Church) 등이다.
해당 교회들은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예정인 SBC 연례 총회에서 이에 항소할 수 있다.
SBC 집행위원회의 자레드 웰만 집행위원장은 뱁티스트프레스(BP)에 성명을 내고 “그 교회들이 계속해서 여성 목사직을 허용하고 있기에 있기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침례교 신앙 및 메시지 2000’ 제6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SBC는 목사직이 성경에 의해 자격을 갖춘 남성에게만 국한된다는 신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교회들은 수 년 동안 가치 있는 협력 교회였으며, 이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SBC의 신학적 신념을 지지하고 협력하는 교회들 사이의 일치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새들백교회는 2021년 5월 리즈 퍼퍼(Liz Puffer), 신시아 페티(Cynthia Petty), 케이티 에드워즈(Katie Edwards)등 세 명의 여성을 목사로 안수했다. 또 릭 워렌 목사는 작년 은퇴를 앞두고 앤디 우드(Andy Wood) 목사를 새들백교회 담임으로, 그의 아내 스테이시 우드(Stacie Wood)를 교직 목사로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