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비전 캠프… “아파하는 영혼 위해 통일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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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통일선교회 영상 캡처

통일선교회와 번개탄TV가 함께하는 통일 비전 캠프가 지난 18일 예산제일교회 본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에선 말씀을 전한 임우현 목사는 “반드시 통일 세대가 올 줄로 믿고 준비하지 않으면 그 시대가 왔을 때 할 일이 없다. 지금 통일 세대를 준비한 다음세대가 통일이 왔을 때 주인공이 될 줄로 믿는다. 우리가 할 일은 첫째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한다.(롬12:1~2)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세대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자. 세상이 하는 걸 다 따라가지 말고 분별해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요한일서 3장 23-24절에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주님 안에 거한다고 했다. 그 주님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요한복음 13장 34-35절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된다는 것이다. 주님의 제자는 반드시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 없이는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사랑의 완성은 너의 원수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요한일서 3장 18절에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고 하셨다. 우리 다음세대가 지금부터 행함 있는 사랑을 배워야 북한 땅의 영혼도 사랑할 수 있다. 말로만 기도하고 세대, 말로만 움직이는 세대가 아니라 통일이 됨과 동시에 북한으로 달려갈 수 있는 세대가 된다”고 했다.

사랑 있는 행함에 대해 임목사는 “로마서 14-21절에서 먼저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하신다. 지금 전도하는 게 어려운 시대다. 전도하면 좋은 말 보다는 험한 말을 듣기 쉽다. 그런데 지금은 박해 자체가 없는 시대다. 내가 예수 믿는 걸 알리지 않고 전도하지 않는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진짜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면 날 박해하는 어딘가를 찾아내야 한다. 내가 믿음의 사람인 걸 알리는 싸움을 하면 박해가 온다. 진짜 통일을 준비하는 세대는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또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하신다. 이것이 사랑의 결정판이다. 중고등부 예배 때 성적, 대학을 위해 기도하는 게 아니라 즐거워하는 자들과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울 수 있는 시대적인 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런 기도훈련을 해야 한다. 통일 훈련이 기도 훈련이다. 진짜 저 북한 땅에 아파하고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서 지금부터 울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가르쳐야 통일이 됐을 때 가난한 영혼과 같이 가난해질 수 있고 굶어가는 영혼 위해서 밥 한 끼 줄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대가 복수의 시대다. 서로 다 죽이자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미워하지 말고 선하게 대하라는 걸 가르칠 곳이 없다. 그러나 주님은 악은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하라고 정확히 말씀하신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사람을 살리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영혼을 살리는 선한 일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원수를 친히 갚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고 내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마시게 하고,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셨다. 우리에게 선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다음세대의 꿈에 통일이 꼭 들어있기를 축복한다. 미래에 통일 세대라는 놀라운 세대가 펼쳐질 것이다. 말로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이 있는 놀라운 세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통일토크쇼에에서 탈북스토리와 간증을 전하는 김엘인(왼쪽), 강은정(오른쪽) ©통일선교회 영상 캡처

이후 탈북민 유튜버 강은정 씨와 김엘인 씨가 ‘소망과 꿈을 꾸는 복음 통일 공감 콘서트’라는 주제로 탈북스토리와 간증을 전했다.

김엘인 씨는 “북한 주민은 월급을 모른다. 출근하면 월급이 아니라 무상배급을 줬는데 이 제도마저 90년대 중반에 김일성이 죽고 나서 무너졌다. 장사도 못하고 소량의 배급마저 끊기니까 300만 명이 넘는 아사자가 생겨났었다. 저희 집도 어려웠다. 옥수수밥이라도 배불리 먹으면 잘 사는 집이었다. 그것마저 떨어져 학교에 하루 세 끼를 다 먹고 간 기억이 거의 없다. 어느 날은 먹을 게 없어서 토끼를 먹이려고 말려둔 옥수수 껍데기를 아궁이 불을 때서 볶았는데, 까끌까끌한 게 목에 걸려서 한 숟갈도 삼키지 못했다. 그렇게 한 집 건너 한 집이 먹고 살기 위해 탈북하면서 집들이 텅텅 비어갔다. 나도 기회만 있다면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가기로 마음먹게 됐다”고 했다.

김엘인 씨는 대한민국에 와서 어떤 게 좋았냐는 질문에 “도착한 순간부터 좋았다. 북한은 전력난으로 인해 3층부터는 수압이 약해서 1층에 물을 길으러 가야 했다. 대한민국은 어디를 가든 물이 잘 나온다. 또 24시간 동안 전깃불을 볼 수 있다는 게 좋다. 북한은 전기가 잘 안 들어와서 등잔불을 켜고 밤새워 공부하면 그을음 때문에 아침이면 콧구멍이 새카맣게 됐었다”고 했다.

음악교사나 뮤지션이 꿈이었다던 김엘인 씨는 어려운 현실 때문에 꿈을 접고 힘들 때 한류를 접하게 되었다며 한국 드라마, 영화를 통해 북한의 거짓 선전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드라마는 북한 주민에게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하다.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별에서 온 그대 등을 봤다. 북한에선 드라마를 보다가 잡히면 감옥에 간다. 예전엔 처벌 수위가 지역별로 달랐는데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니까 3년 전인 2020년에 반동문화사상배격법이 만들어졌다. 한국 드라마 영상물 첫 유포자는 사형, 드라마를 보다가 현장 적발 시 10년형이다. 북한주민이야말로 한류의 찐팬이다. 사형 당하고 감옥에 잡혀가도 목숨 걸고 본다. 이 한류가 북한의 주민 의식을 변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했다;

이어 “법을 만들어서 못보게 해도 이미 한류를 접했기에 북한 당국의 단속을 피해 몰래 보는 게 북한 주민이다. BTS를 너무 좋아해서 탈북했다는 청년도 많다. 우리 집은 가난해서 TV가 없어서 잘 사는 엄마 친구 집에 가서 날을 새며 드라마를 다 봤던 기억이 있다. 북한의 모든 드라마는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작품이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도 선전, 선동을 담은 것으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에 빠져들면서 내가 북한에서 배운 게 거짓이라는 걸 깨달았다. 또 드라마를 보면서 저 나라에 살면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회만 되면 탈북하고 싶었다”고 했다.

강은정 씨는 한류에 대해 “최근 북한 지하 교회 성도로부터 10대 여자아이 13명이 한국드라마를 보다가 잡혀서 공개처형을 한다는 편지를 받았다. 한류가 김정은이 가진 핵보다 더 무서운 것 같다.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나오는 북한 게스트 대부분이 한국드라마와 라디오를 듣고 탈북했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이 이렇게 한류에 목숨 거는 이유는 한류를 통해서 꿈꿀 수 있고 북한 주민에게 외부의 창문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탈북을 꿈꾸던 김엘인 씨는 사촌 동생의 집을 방문하면서 탈북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녀는 “동생이 3일 후에 중국에 건너가려고 브로커와 계획을 짰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부모님을 남겨두고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땅에 있어 봐야 희망이 없다는 생각과 건너가서 집안을 도우리라는 마음으로 부모님께 편지를 써놓고 탈북하게 되었다. 탈북의 성수기는 강이 꽁꽁 어는 겨울이다. 저도 2월 28일에 브로커와 함께 강을 건넜다. 브로커가 국경경비대에게 돈을 찔러주니까 군인이 친절하게 뒤를 봐줬다. 사촌 동생과 약 2분을 뛰었더니 중국 땅이었다. 정작 중국 땅을 밟으니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뵐 수 있을지 만감이 교차하면서 너무 슬펐다. 그런 마음으로 북한을 눈에 담고 탈북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북경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월급을 받았다. 돈을 모았는데 부모님께 전달할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중국에 있어보니까 자유가 없었다. 내가 북한 사람인 걸 누가 신고하면 북송될 위험이 있었다. 중국에서 배는 부르지만 안전한 나라는 아니라는 생각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했다.

김엘인 씨가 한국으로 오는 여정은 험난했다. 악덕 브로커를 만나 부모님께 드리려고 컵라면도 쪼개 먹으며 모은 돈은 모두 다 빼앗기고 사촌 동생과도 헤어져야 했다. 김 씨는 “그 당시 브로커 비용이 400만 원이었다. 지금은 2천만 원까지 올랐다. 후불로 계약했는데 브로커는 가진 현금을 다 내놓으라고 식칼을 들어 협박했다. 우리를 죽여도 누구 하나 찾을 사람이 없고 자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돈도 다 뺏기고 저희 둘 중 한 사람만 보내준다고 했다. 북한에서 나라 없는 백성은 상갓집 개만도 못하단 말이 있다. 너무 화가 나지만 힘이 없어서 화도 못 내고 제가 먼저 떠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동생은 보름 후에 탈출해서 다시 친척을 찾아 도망갔고 나중에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그렇게 저는 험난한 여정을 오는 동안 본능적으로 신이란 신은 다 찾았다. 북송되지 않고 이 땅으로 오기까지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버스나 기차를 타면 선택적 검열을 하는데 불안에 떨면서 그 순간을 벗어나려고 하나님도 모르고 기도했다. 그렇게 대한민국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김 씨는 “저는 태국을 통해 한국에 왔는데 그때 교회를 처음 접했다. 그 당시 한국 선교사님들이 백 명이 넘는 탈북민을 3층짜리 작은 건물에서 성경공부를 시키고 먹이고 재었다. 저는 험난한 과정을 오면서 그곳에서 처음 안식을 느꼈다. 먹고 싶었던 김치도 오자마자 해주시고 사랑의 마음으로 품어주셨다. 그때 오랜만에 고향의 마음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곳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경책을 처음 봤다. 선교사님의 설교는 못 알아들어도 찬양은 마음에 와닿았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세상에서 방황할 때’ 이런 찬양을 들으면 북한 사람들은 대부분 울었다. 북한은 김부자를 찬양하는 가사만 있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가사가 없다.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위로받았다. 지금 탈북민들이 교회는 안 다닐지라도 찬양은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어 “선교사님께선 한국에 가면 아무리 같은 민족이라도 낯설테니 힘들고 외로우면 가까운 교회라도 찾아가서 찬양도 부르고 상담도 받으라고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 오니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교회는 멀리하고 열심히 돈을 벌러 다녔다”고 했다.

김엘인 씨는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은 너무 힘들었다.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저는 대학에 가는 게 1순위였지만, 굶고 계실 부모님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취직을 결정했다. 화장품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서 탈북스토리만 2시간 반을 풀어놓았다. 사장님은 오는 과정이 힘들었고 첫 직장이니 기회를 주셨다. 하지만 열심히 하려던 저는 출근 첫날부터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제 말투가 이상하니까 사람들은 제 고향만 물어보고 다른 직원을 찾아서 화장품을 샀다. 한 달이 되자 사장님은 북한에서 오자마자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직은 너무 어렵다며 쉬운 일부터 하다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 찾아오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 부모님께 돈을 보내드리기 위해 마을버스비 850원이 아까워서 출퇴근길 한 시간을 걸어 다녔었다. 힘들게 목숨 걸고 한국에 왔는데 이런 것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에 한심하고 속상해서 집에 걸어가는 한 시간 내내 울었다. 그런데 오기가 생겨서 그만두더라도 하는 날까지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직원이 고객에게 설명하는 내용을 작은 수첩에 적고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외웠다. 어느 날 고객에게 외운 걸 그대로 설명했더니 제일 비싼 화장품 세트가 팔렸다. 그러자 자신감이 생기면서 그다음부터 판매가 잘 되었다. 계속 일하게 되었고 그렇게 6년 동안 번 돈으로 부모님을 전기도 조금 들어오고 수돗물도 잘 나오는 동네로 이사를 보내드렸다”고 했다.

김엘인 씨는 “그러다가 결혼하면서 교회 집사님이었던 시어머니의 권유로 교회에 가게 되었다. 새 신자 등록하는 날 맨 뒷자리에 앉아 있는데 마침 태국교회에서 들었던 찬양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왔다. 그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눈물이 멈추지 않고 쏟아졌다. 세상에서 방황하다가 6년 만에 교회에 찾아왔는데 힘들면 교회에 가라던 선교사님의 말이 그제야 생각이 났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작은 개척교회에 가게 되었다. 목사님 가족 외에 제가 유일한 첫 성도였다. 어느날 목사님이 탈북민 유튜버 이야기를 꺼내시며 찬양 유튜브를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그렇게 매일 저는 찬양하고 목사님은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려주셨다. 그러다가 음악공부를 전문적으로 해서 통일이 되면 고향에 가서 첫 찬양사역자가 되면 좋겠다는 목사님의 제안으로 작년에 서울신학대 실용음악과 1학년으로 입학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안 되었다면 꿈꾸던 음악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앞으로 소망은 신앙인으로서 성장해가고 탈북민으로서 첫 찬양사역자가 되는 게 꿈이다”라고 했다.

탈북민 김엘인 씨가 아코디언으로 찬양 ‘꽃들도’를 연주하고 있다. ©통일선교회 영상 캡처

하나님을 믿고 나서 좋은 점으로 “이전엔 모르는 게 많아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이 없었다. 하나님을 믿고 난 이후엔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앞에서 불안해하지 않고 내가 의지하는 그분이 계시니까 든든함이 생겼다. 뭔가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는데 그게 소망이다. 또 이전엔 사는 게 바빠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지금은 주변을 배려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집에서 성경책을 읽다가 요한복음 14장 18절에 내가 너희를 고아 같이 버려두지 아니한다는 말씀에서 눈물이 왈칵 났다. 하나님께서 탈북민을 택하셔서 중국, 태국 이 불안한 상황 가운데서 우리를 고아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지켜주셔서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강은정 씨는 “교회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 북한은 원래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릴 정도로 일제 강점기 때 믿음이 뜨거웠던 곳이다. 그런데 저 땅에 김일성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많은 크리스천이 학살되었다. 복음은 더 이상 전해지지 않고 1세대에서 막을 내린다. 그런데 고난의 행군 때 배가 고파 탈출한 사람들이 중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접했다. 이 역할은 오직 교회에서 선교사님들이 한 것이다. 중국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들이 복음을 전하러 북한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오늘 죽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기에 천국에 간다. 그 천국이 있다는 걸 아니까 북한에 돌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것이 대한민국 교회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있는 탈북민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억류된 선교사님들이 있다. 그 분들의 눈물이 있었기에 삼국에서 거지처럼 방황하는 탈북민들이 오늘날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그분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길잡이를 해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에 소망이 있다. 우리가 갈라진 건 어쩔 수 없지만 저 땅을 열고 하나가 되어서 통일된 복음을 꿈꾸자. 주 안에서 소망을 품자. 북한에선 김일성 민족이라고 교육받았다. 저 북한이 김일성 민족이 아닌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민족이 되기를 소망한다. 저 북한 땅에 우상이 무너지고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동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생명의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그런 나라가 되게 하소서’를 찬양했다.

통일비전캠프 ©통일선교회 영상 캡처

마지막 말씀으로 임우현 목사는 “하나님이 누군가를 부르실 땐 반드시 목적이 있고 사명이 있다. 사도행전 9장 15~16절에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기 위해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고난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부른 사람은 반드시 고난받아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건 그만큼 감당해야 하는 고난이 있다”고 했다.

그는 “통일을 준비하는 가장 큰 준비는 은혜받는 것이다. 믿음은 은혜에서 나온다. 은혜받으면 꿈이 생기고 용기가 생긴다. 그런데 은혜받은 사람이 조심할 게 있다. 디모데전서 6장 11-12절에 은혜받은 세대는 첫 번째 피하고 두 번째 싸워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통일 한국, 통일 세대를 준비한다면 싸워야 한다. 9절에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 어리석은 욕심에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하셨다. 통일을 준비하는 세대는 욕심에서 피하고 돈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마가복음 5장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님이 고쳐주신다. 그런데 이 일 들은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에게 떠나라고 한다. 이들에겐 아이가 온전해진 건 중요하지 않다. 돼지가 죽어서 돈을 잃은 게 화가 난 것이다. 통일 준비하는 사람은 영혼을 위해서 준비해야 한다. 가난한 영혼, 죽어가는 영혼, 아파하는 영혼을 위해서 통일 준비해야 하는데, 자칫 잘못 실수하면 돈 좋아하는 사람이 통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그들은 영혼을 다 죽이고 돈만 벌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집으로 돌아가 너에게 어떻게 큰일을 행했는지 알리라고 하신다. 이때부터 이 아이는 모든 사람을 놀랍게 만드는 사람이 됐다. 무덤에서 밤낮 소리지르며 내 몸을 상하게 하던 내가 예수를 따르고 복음의 일꾼이 되어서 복음의 제자가 되었다. 그 큰일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 우리에게 디모데전서 6장 17절에서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돼지 이천 마리를 가져가셨으면 더 큰 기쁨과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잃어버린 돼지 떼에만 눈이 멀면 예수님께 떠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소망은 부한 것에 있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소망인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18절 선한 일을 행하라고 한다. 우리가 통일 시대에 준비할 건 내 안에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계명은 사랑이다. 이웃 사랑, 영혼 사랑. 그 영혼을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선하게 인생을 살아가며 선한 사업을 많이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있는 물질과 마음과 달란트로 선한 사업을 많이 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한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이것이 장래에 나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는 것“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통일 세대, 통일한국을 준비할 수 있는 은혜가 다음세대에 함께 임하길 축복한다. 성령의 새바람 불어와 통일 한국, 통일 세대가 되기를 바란다. 누가 북한을 위해서, 통일 세대 위해서, 다음 세대 위해서 기도하겠는가. 통일 세대, 믿음의 세대가 달려갈 줄 믿는다. 이 찬양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바꾸는 기도가 될 줄 믿는다”며 ‘성령의 새 바람’을 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