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 정일웅 교수)가 13일부터 오는 5월 22일까지 격주로 ‘코네우스에 의한 믿음, 소망, 사랑의 신학과 그 실천신학적 의미’라는 주제로 2023 봄학기 줌 세미나를 열었다. 첫날인 13일 저녁에는 정일웅 교수가 ‘사도바울의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구조 이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정 교수는 “믿음·소망·사랑의 삼중 구도는 성경에서 사도 바울이 가장 즐겨 사용한 복음적인 개념이었다”며 “그는 이 세 가지의 언어를 초대교회에 보낸 편지들에서 사용하였다. 데살로니가전서 1:3과 5:8, 그리고 고린도전서 13:13, 골로새서 1:4-5, 히브리서 10:22-25 등에서 확인된다”고 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13:7, 갈라디아서 5:5-6, 데살로니가전서 3:6, 빌레몬서 5절, 로마서 5:1-11등에서는 부분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구원의 진리(칭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반응으로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의미를 표현하는 것들에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3곳(살전1:3; 고전13:13; 갈5:5-6)의 성경 본문의 관찰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선교지역 복음 전파의 목록으로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성을 사용했음을 확인하게 된다”며 “바울은 그의 복음 전파의 행렬에서 기독인 존재의 간략한 형식으로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성을 각인시켰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믿음은 복음의 들음에서 자라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 말씀으로서 사도의 선포를 찬성하는 것에서 근본적으로 성립한다. 그것은 시작의 결단인데, 말하자면, 우상으로부터 멀어져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향하는 회개인 것”이라며 “믿음은 거기서부터 그것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으로 인도한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세워주기 때문에 총체적인 삶의 성취에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만들게 된다”고 했다.
또 “소망은 벌써 바울에 앞서 구원의 종말론적인 완성에 대한 기독론적으로 기초한 신뢰(살전1:9이하)”라며 “사랑은 바울 이전에 벌써 기독교의 복음에서 나타나는 이웃사랑으로서 가장 중요한 윤리적인 요구이다. 바울은 거기에 연결하여, 벌써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사랑의 중심적인 의미를 제시하며(4:9이하), 십자가 신학의 정황에서 기독교윤리의 토대로 사랑을 밝혀준다(고전8:1이하; 13:4-7, 13; 16:13-14). 그리고 칭의론의 정황에서도 이웃사랑 안에서 전 율법이 성취되었다는 방향 설정의 진술에서 발견하게 된다(갈5:12이하; 롬13:8이하)”고 했다.
정 교수는 “기독인들이 믿고, 바라며 사랑하는 것은,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드러내는 성령의 선물이 나누어졌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자기 전달의 결과와 작용인 것”이러며 “그리고 믿음, 소망, 사랑의 태도와 실제는 ‘이미(Schon)와 아직(Noch nicht)’이란 종말론적인 변증 안에서 삼중성의 신학적인 근거에 상응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성은 전체로서 그리고 구성체 각각에서 구원론적으로 중요성을 지닌다. 그리고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성은 사도의 신학이 근본적인 영속성을 통하여 특징지어진 것에 대한 간접증거(Insiz)”라며 “그것은 그의 편지를 통하여 문서화 되었으며, 교회 역사에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대한 표준으로서 영향을 미쳐왔으며,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행위를 전파하고 알리는 일에 증거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기독교의 구원은 믿음, 소망, 사랑의 이해 안에서 역시 본질적인 일치가 성립된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라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 은혜에 대한 근본 신뢰로서 미래적인 종말론적인 구원행위와 연결한다. 그 이유는 믿음이 하나님 안에서 성령의 능력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될 종말의 사건이 미래에 앞선 행동으로 벌써 현재의 종말을 포함한 구원을 이루도록 해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바울은 그러한 믿음을 한편으로는 소망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과 함께 결합하였다. 그리고 소망은 자신의 고유한 소원의 관념들과 함께 유토피아적인 것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래하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대한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구원행위를 준비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소망은 믿음과 사랑에 연결된 것이며,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그의 사랑을 이웃에게로 향하도록 용납하셨기 때문에, 그 사랑은 역시 믿음과 소망과도 연결된 것이었다”고 했다.
정 교수는 “먼저 데살로니가전서(살전1:3)에서 표현된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 구도는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로 보았다면, 고린도전서(고전13:13)에서는 하나님 중심과는 관계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적인 통치의 영향들이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며 “그리고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 구도가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인자의 재림에 전적으로 의존된 것이라면, 고린도전서에서는 현재의 비 구원과 구원의 완성에 대한 경험을 통하여, 그것은 모든 현재적이며, 역사적인 가능한 구원의 기대가 다시 한 번 상승하는 종말론적인 능력(성령)에 결부된 모습이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데살로니가전서에서의 믿음은 그 어떤 위협 가운데서도 끝까지 붙드는 신실함에 강조점을 두었다면, 고린도전서에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역설적인 지혜에 대하여 찬동하는 모습이며, 그 때문에 자기 자랑에 대한 철저한 단념을 말해주게 된다”고 했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소망은 위협의 끝냄의 동경을 표현한다면, 고린도전서에서는 종말론적이며, 새로운 생명의 창조자로서 죽음에 대한 궁극적인 승리로 하나님이 스스로 증명하실 그 일에 대한 신실한 기다림으로 표현하였다”며 “역시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사랑은 가르침에 적절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따르는 것이라면, 고린도전서에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나타내는 그 사랑에 대한 영적인 참여로 표현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그리스도의 구원사건과 연결된 바울의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관계는 갈라디아서 5:5-6에서도 확인된다”며 “그것은 믿음으로 구원받는 칭의 은혜를 강조하면서 믿음, 소망, 사랑의 관계를 말해 준 것에서다”고 했다.
아울러 “물론, 강조점은 믿음에 놓여 있다”며 “그 이유는 유대교의 율법주의적인 구원의 가르침이 갈라디아 교회에 영향을 미쳐, 바울이 전한 믿음으로 구원 얻는 복음의 진리를 변질시켜 놓은 구원론의 문제를 바로 잡으려 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갈3:1-9)”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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