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고난을 만날 때,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묵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게 하옵소서. 욥은 인내함으로 갑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고난은 천국 수업입니다. 고난을 통해서 성장시키십니다. 저는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큰 고통이 됩니다. 미움과 원망과 증오에 묶여 살게 됩니다. 이러한 상처를 요셉과 같이 풀게 하옵소서. 요셉은 과거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곳에 팔아넘기었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형님들보다 앞서서 나를 여기에 보내셔서, 우리의 목숨을 살려 주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일평생 사는 동안에 괴로운 시련 많으나 주 예수 함께 계시니 평안해.”
다니엘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나라의 통치자가 됩니다. 다니엘은 신앙을 지키다가 결국 사자 굴에 던져졌지만, 사자의 밥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습니다. 그는 살아 나와서 더욱 신임을 받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이 그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해 주십니다.”(고전10:13) 고난을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게 하옵소서.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사명의 길을 갔습니다. 바울이 온갖 고난을 다 당한 이유는 단 하나, 복음증거의 사명 때문입니다.
저도 사명 때문에 고난당할 수 있습니다. 선한 일 하다가 모욕당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소모하고, 육신의 피곤함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바울처럼 사명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그 길이 예수님이 가신 길입니다.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온갖 비난을 받을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고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하여 고난의 길을 가겠습니다. 슬픔이 가득 찰 때 인내하게 하옵소서. 고난을 통해 신앙을 성숙하게 하옵소서. 삶에 고난이 올 때, 인내하고 용서하며 성령님의 힘으로 아름답게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0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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